경남 밀양시에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경남에너지는 12일 오전 11시 밀양시청 광장에서 밀양시 도시가스 공급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김용갑 국회의원, 이창희 경남도 정무부지사, 엄용수 밀양시장,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정재문 전 국회의원, 정연욱 경남에너지 대표이사 등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토 동남부의 교통중심지인 밀양시는 경남도내 10개 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았던 지역. 정부의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상 2016년 공급예정이었으나 경남에너지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조기 공급이 이뤄졌다.

경남에너지는 밀양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2005년 2월 경남도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은 뒤 8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북면 제대리 2500여㎡에 시간당 11만6000㎥의 공급능력을 갖춘 정압시설과 24시간 원격감시가 가능한 최첨단 제어시설을 준공했다. 또 12㎞의 배관 매설을 완료했다.

경남에너지는 내이동 롯데 인벤스 아파트 429가구분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시내 40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또 2011년까지 1만3000여 가구에 1600만㎥의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에너지 강만호 전략기획본부장은 “도시가스 공급 특성상 초기 투자비의 과다 발생으로 타 지역에 비해 요금인상 요소가 있으나 시민들의 연료비 부담 절감을 위해 창원·마산시 등 기존 도시가스 공급지역과 동일한 가격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양시민들은 기존 LPG 사용 때보다 가구당 연간 6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도시가스 조기 공급으로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기업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