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문화 콘퍼런스> “스포츠 유망주,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한국마이팜제약 허준영 회장

“운동선수의 세계가 화려할 것 같지만 실제론 수많은 고난이 숨어 있습니다. 운동 꿈나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 저의 사명 중 하나입니다.”

한국마이팜제약(이하 마이팜제약)의 허준영 회장은 ‘스포츠인 지원’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허 회장 자신이 예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였기에 체육인에 대한 애정이 깊다.
 
마이팜제약은 1999년에 설립돼 연 매출 5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제약업체다. 주력 제품은 태반을 이용한 의약품으로, 태반영양제 ‘이라쎈’ 제조와 태반주사제 ‘멜스몬’ 유통 및 약국 체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약품 제조와 사회봉사활동은 사람들의 복지를 위한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말하는 허 회장과 사회공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 배경으로 유망한 스포츠인 활발히 지원
 
허 회장은 운동 선수들에 대한 후원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 허 회장 자신도 고2때 최연소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였으나 부상을 당해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국가대표들도 메달을 따지 못하면 제대로 지원받기 어렵습니다. 경제적 사정 때문에 십 수년 해온 운동을 접어야 하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스포츠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18년 전부터 운동선수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불우하지만 운동 유망주인 선수들, 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 출전한 국가대표선수단에게 이라쎈 등 영양제와 의약품을 지원했다. 허 회장과 가깝게 지내온 황영조ᆞ이봉주 마라토너, 문대성 IOC 위원 등 많은 스포츠인들이 마이팜제약을 홍보하는 등 그의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열린의사회 활동 등으로 소외계층 후원…"사회봉사는 직원들의 경쟁력 키워"
 
마이팜제약의 따뜻한 손길은 국내외 소외계층에게도 이어졌다. 허 회장은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창립 멤버로 1997년부터 불우한 이웃을 위한 무료 진료봉사를 해 왔다. 2004년부터는 정준호 등 연예인 자선단체인 ‘따사모’의 ‘사랑의 밥차’ 활동에 참여, 북한 용천 참사 및 아이티 대지진 때는 2~3억원어치의 의약품을 후원하는 등 나눔 활동을 계속해 왔다.
 
사회공헌 활동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펼치는 이유에 대해 허 회장은 답했다. “제약회사인 만큼 나눔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기업의 목적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다녀오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더 큰 에너지를 갖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눔 활동 위한 ‘스포츠닥터스’ 창립…태반제재 활용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
 
마이팜제약은 최근 의료인ᆞ스포츠인으로 구성한 사단법인 ‘스포츠닥터스’를 창립했다. “그동안 외부 단체에 후원만 하다 보니 지원금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자세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저희가 직접 자금을 운영하면서 효율적인 지원을 해 나가려 합니다.” 스포츠닥터스는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후원을 시작으로 운동선수ᆞ불우이웃에 대한 지원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허 회장은 “기업의 사회 환원과 동시에 마이팜제약을 우수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작년 베트남 1억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고 이미 미국ᆞ중국에도 태반제재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 FDA에 태반주사 ‘멜스몬’ 통관 승인을 신청했고 승인받는대로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할 예정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이팜제약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