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보는 맛있는 공부] 식습관과 운동이 공부를 좌우한다!

과자와 초콜릿, 음료수 등 단맛이 나는 탄수화물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이른 바 ‘단맛 중독증’이 최근 어린이와 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 중독으로도 불리는 이 ‘단맛 중독’은 아동비만과 학습부진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탠딩> 강시진 기자
“실제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 아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을 물어봤습니다.”
 
기자: “무슨 음식 좋아해요?”
아이들: “라면”, “사탕”, “사이다 좋아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대부분은 단맛이 나는 탄수화물 음식들. 하지만  잘못된 입맛은 건강을 해치고 공부에도 악영향을 미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하루에 요구되는 탄수화물 권장량은 200~300g이지만 많은 아동들이 정량보다 훨씬 초과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 / 가로세로한의원장
"단맛을 먹게 되면 인슐린이라는 것이 많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이많이 분비되면 다시 혈당량이 뚝 떨어지는 저혈당 증상이 바로 동반됩니다. 저혈당 증상이 동반되면 학습이 부진해지고 공부보다는 자꾸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많이 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비타민B군을 소모해 뇌 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칩니다. 또 단맛이 강한 가공식품의 ‘인’ 성분은 성장기 아동의 뇌 세포막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 성분의 흡수를 저하해 뇌기능을 떨어지게 합니다.
 
이처럼 공부의 주적인 단맛중독. 단맛중독을 스스로 점검해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항목에서 자신이 해당하는 부분들을 체크하고 항목의 점수들을 더합니다. 합산한 점수가 13점 이하면 정상이지만, 14점~22점이면 경증, 23점~35점이면 중증, 35점 이상이면 증세가 심각한 것입니다.

단맛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처음 한 달 간은 탄수화물 양을 천천히 줄여나가고 다음 두 달간은 일절 단 음식을 끊도록 합니다.
 
<인터뷰> 박민수 원장 / ND케어클리닉
“단맛 중독을 완화시키는 가장 좋은 음식이 물입니다. 특히 단음식을 먹고 난 후에 물을 먹으면 단음식이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지워주는 역할을 해요.”
 
또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덜 주는 복합 탄수화물인 잡곡류를 섭취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섭취해 탄수화물 흡수율을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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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에는 공부를 잘 하려면 운동을 많이 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식 / 과학문화연구소장ㆍ카이스트겸직교수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산소소비량, 산소를 얼마나 몸에서 많이 쓰느냐, 즉 운동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죠. 놀랍게도 산소소비량이 높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더라. 최근 2~3년 사이에 운동을 잘 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는 학술적인 연구가 나왔습니다."

운동이 체력을 키우는 것만 아니라 학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상훈 /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영역이 있습니다. 해마라는 영역에서 신경세포 성장인자의 발현이 증가하게 됩니다. 신경세포가 많이 만들어지게 되고 이러한 신경세포의 연결도 촘촘하게 됨으로써 뇌에서 정보 전달이 용이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뇌구조의 변화는 뇌기능 강화로 이어져 기억력과 암기력, 집중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무호흡증과 코골이로 숙면을 방해해 학습 시간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비활동적 습관을 활동적 습관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수업 시간에 짧게 시간을 내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도 집중력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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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자녀가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규칙적 운동을 하기 위해선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운동을 자주하는 것, 이 두 가지만 지켜도 이들이 가져다주는 공부에 대한 효과는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