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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에 설치된 뤼이도 부스 전경. /디지틀조선TV
‘K-ICT WEEK in BUSAN 2026’에 사무실을 겨냥한 AI 서비스가 10일 공개됐다. 고객 문의 응대부터 회사 데이터 정리, 계약서 서명, 회의록 작성까지. 저마다 다루는 업무는 달랐지만, 이 AI 서비스들은 반복되는 업무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무실 풍경은 이미 조용히 바뀌고 있다. 연구기관 SGI가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성형 AI를 쓰는 근로자는 평균적으로 근무시간의 17.6%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다만 모든 업무에서 똑같이 효과가 나는 건 아니었다. 보고서를 쓰거나 메일을 정리하는 것처럼 틀이 정해진 업무에서는 생산성이 눈에 띄게 올랐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에서는 그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AI가 사무실에서 가장 먼저 적용되는 분야는 고도의 창의력이 필요한 일이 아닌 반복되는 단순 업무다.
망고클라우드는 기업의 고객 응대 업무를 개선한다. 대표 서비스 ‘헤이망고’는 방대한 고객 문의에 대한 응대 속도를 끌어올리고, 산발적으로 흩어진 서비스 정보를 정리하는 작업을 대신해 주는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문서를 기반으로 사용자 질문에 답하는 대화형 AI와 학습 데이터를 시각화해 가공하는 기능도 함께 전시됐다. 망고클라우드는 앞서 헤이망고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하고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을 마쳤다.
룸821은 회사 안에 흩어진 문서와 시스템을 AI가 다룰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 서비스명 ‘쉬프트(Schift)’는 분석과 검색, 실행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가 회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업무를 처리하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시연 화면에는 ‘이 자재가 왜 부족해졌나요’라는 질문에 여러 사내 시스템의 데이터를 오가며 답을 찾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회사 측은 이런 방식으로 각 부서와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한곳에 모아, 필요한 순간 바로 꺼내 쓰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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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에 설치된 알서포트 부스 전경. /디지틀조선TV
포시에스는 전자계약과 전자서명 서비스 ‘이폼사인’을 소개했다. 이폼사인은 지난해 9월 네이버와 협력해 AI 비서를 탑재했다. 문서를 올리면 AI가 서명·입력란 위치를 자동 인식해 배치하고 처리 순서까지 설정함으로써 서식 제작 시간을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했다.
포시에스는 현장에서 AI가 문서를 읽고 계약을 완성하는 과정을 시연했으며, 포시에스는 행정안전부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대법원 등 정부 기관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공공 전자서명 시장 점유율을 주도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제품으로 사무 현장을 공략했다. 하나는 AI 회의록 서비스 ‘AI레포토’로, 최대 20명이 참여하는 회의에 함께 들어가 발언을 기록하고 핵심 요약과 향후 일정까지 자동으로 정리한다. 다른 하나는 셋톱박스 형태의 하드웨어 ‘리모트뷰박스’를 활용한 원격 KVM 솔루션이다. 프로그램 설치가 어려운 구형 설비나 폐쇄망 환경에서도 별도 설치 없이 원격으로 장비를 제어하도록 지원한다.
스위그는 프로젝트 관리 업무 자체를 AI에 맡기는 방향을 택했다. 서비스 ‘뤼이도(Riido)’는 슬랙과 깃허브, 피그마 등 익숙한 협업 도구에서 평소처럼 일하기만 하면, 프로젝트의 흐름과 업무 히스토리를 AI가 대신 기록하고 정리한다. 관계자는 “반복적인 상태 업데이트나 티켓 정리 같은 일을 AI에 넘기고, 사람은 실제 의사결정과 실행에 집중하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