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WEEK 2026] 파이랩 소개한 메가존 ‘클라우드 넘어 피지컬 AI로’
등록 2026.09.11 10:52

로봇 연구소 '파이랩', 3D프린팅 로봇팔과 원격제어 기술 연구
이기종 로봇 통합 플랫폼 'WISE'와 경남대 1000억원 규모 투자 추진

  • K-ICT WEEK in BUSAN 2026에 설치된 메가존 부스 전경. /디지틀조선TV
    K-ICT WEEK in BUSAN 2026에 설치된 메가존 부스 전경. /디지틀조선TV

    'AI 네이티브 컴퍼니, 메가존.'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메가존 부스 정면에는 이 문구가 걸렸다. MSP 사업으로 알려진 메가존이 이번 전시회에서는 피지컬 AI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메가존은 클라우드 MSP 시장에서 쌓은 인프라 운영 역량에 기반해 로봇 제어라는 새 영역으로 돌입하고 있다. 

    메가존이 10일 'K-ICT WEEK in BUSAN 2026'에 참가해 그룹 내 로봇 연구소 '파이랩(PAI Lab)'을 알렸다. 부스 한편에는 파이랩에서 연구 중인 피지컬 AI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파이랩은 경기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 한편에 자리한 로봇 연구소로, 이재석 메가존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메가존에 따르면, 파이랩의 지향점은 하드웨어 중심으로 흘러온 기존 로봇 생태계에 클라우드를 접목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버에 미리 생성해둔 모션 데이터를 로봇에 전송해 물건을 집어 옮기는 공정을 수행하도록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협력은 최근 구체적인 결과로도 이어졌다. 지난 7월, 메가존은 테솔로와 로봇 그리퍼·핸드 교육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가존은 교육센터를 기반으로 교육 환경과 운영을 지원하고, 테솔로는 교육용 AI 그리퍼와 로봇핸드 장비, 기술 지원을 맡는 구조다. 

    메가존이 그리는 그림은 결국 피지컬 AI 플랫폼 'WISE'로 수렴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WISE는 로봇팔과 자율주행로봇(AMR), 휴머노이드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이 수행하는 작업 동작을 AI 기반으로 생성·학습·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메가존은 여러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서버 플랫폼인 WISE에 연결해 통합 제어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경남대와의 맺은 연구 협력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 8월 메가존은 경남대학교와 손잡고 '메가존 피지컬AI연구센터' 개소를 알렸다. 경남대 캠퍼스 내에 조성된 이 연구센터에는 대학이 축적한 제조 현장 자료와 기업의 AI·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실제 공장에 적용할 AI 기술을 개발·검증한다. 

    메가존과 경남대는 지난 2022년부터 인재 양성을 시작으로 협력을 이어 왔다. 기업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279명이 수료하고 92명이 취업했으며, 이후 제조 AI 연구와 정부 지원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더욱이 메가존은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해 경남대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피지컬AI 연구·검증 기반을 구축하고, 메가존 인텔리전스 본사 이전과 함께 연구 인력 11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