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AX 현장 점검…'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속도↑
등록 2026.09.10 11:08

15GW 규모 AI 인프라 구축·제조 현장 AI 적용 현황 살펴
반도체·데이터센터·에너지·제조 잇는 AI 풀스택 전략 추진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인프라와 제조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그룹의 AI 전환(AX) 전략 실행력을 점검한다. 반도체에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제조 현장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을 실제 사업장에 구현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행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0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방문해 AX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동행한다.

    이번 현장경영은 최 회장이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그룹 차원의 AX 전략이 인프라 구축과 제조 현장 적용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SK그룹이 전국에 15GW 규모로 추진하는 AI 인프라의 첫 사업지다. AWS와 함께 구축 중이며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SK그룹은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GW급으로 확장하고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등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이후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제조 AX 현황을 점검한다. 울산CLX는 AI를 정유·화학 공정에 적용해 공정 최적화, 안전관리,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는 핵심 제조 현장이다.

    핵심 기술인 ‘듀얼 브레인’은 AI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현장 엔지니어의 경험을 결합한 통합 운영체계다. AI가 250만평 규모의 울산CLX 전 공정과 설비를 24시간 감지·분석하고 사람의 판단을 거쳐 대응하는 방식이다. SK그룹은 이 모델을 향후 다른 제조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실행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그룹은 반도체를 출발점으로 AI 데이터센터·에너지·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제조 AX로 연결하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의 AX 가속화 의지가 AI 풀스택 전 구간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는 자리"라며 "반도체와 AI 인프라, 제조 현장의 AX까지 모든 영역을 빈틈없이 살피며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