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얼리버드’ 몰렸다…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역대 최대’ 경신
등록 2026.09.10 06:00

전예약 1차 매출 21.2% 급증… 트레이더스 31.6%·에브리데이 11.6% 동반 상승
'품격 살리고 거품 뺀' 실속형 프리미엄 적중…4만원대 전복·9만원대 LA갈비 돌풍
20만원 이상 고가 세트 91% 껑충‘양극화 뚜렷’…160만 세트 팔린 가공식품 견조
이마트 3사 사전예약 프로모션 16일까지…행사카드 최대 50% 할인

  • 사전예약 기간, 추석 선물세트 쇼핑하는 모습/이마트 제공
    사전예약 기간, 추석 선물세트 쇼핑하는 모습/이마트 제공
    장기화된 고물가 기조 속에서 명절 선물 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얼리버드’ 소비자가 대거 몰리며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선물의 격식은 유지하되 가격 거품을 덜어낸 ‘실속형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 8월 6일(목)부터 9월 4일(금)까지 진행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1차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추석 동기간(D-21일 기준) 대비 21.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상품권 증정 등 혜택 폭이 가장 컸던 1차 프로모션 마지막 날인 9월 4일에는 역대 사전예약 기간 통틀어 최고 일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선물세트 매출도 각각 31.6%, 11.6% 신장하며 유통 3사가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추석 선물 시장의 최대 키워드는 ‘실속형 프리미엄’이었다. 신선식품의 품질은 엄격히 유지하면서 대량 매입과 산지·용량 다변화를 통해 가격 문턱을 대폭 낮춘 상품군에 수요가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전통적인 고가 선물로 꼽히던 수산물에서는 4만 원대 ‘완도 활전복세트’와 7만 원대 ‘특선 옥돔/갈치 세트’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산 섹터에서는 수입 산지 다변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9만 원대 특가 상품 ‘미국산 LA식 꽃갈비’와 ‘호주산 LA식 꽃갈비’가 나란히 매출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일 및 특산물 세트 역시 3~5만 원대 실속 상품을 중심으로 약진했다. 사과·배 등 전통 제수용 과일 세트 매출은 10.3% 늘었고, 인삼·더덕·건버섯 등 버섯·특작 세트는 전년 대비 무려 42.9% 급증했다. 통조림과 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3만 원대 가공식품 복합 세트는 누적 판매량 160만 세트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혔다.

    초저가 실속형 세트가 인기를 끈 반면, 20만 원 이상의 초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도 91% 급증하며 명절 소비 양극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전통적 고급 선물인 한우·굴비는 물론, 브랜드와 희소성을 갖춘 위스키와 와인 등 프리미엄 주류가 고가 선물 수요를 강하게 견인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9월 16일(수)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이어간다. 행사카드(삼성·KB국민·신한·현대·비씨 등) 결제 및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결제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무이자 할부, 무료배송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여파로 사전예약 혜택을 적극 활용해 구매 부담을 낮추면서도,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선물만큼은 품격과 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소비 흐름이 뚜렷하다”며 “실속형 프리미엄부터 한우·위스키 등 고급 세트까지 사전예약 혜택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