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손예진X'다정' 지창욱X'감탄' 나나의 위험한 관계…치명적 '스캔들' [종합]
등록 2026.09.09 14:15
  •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나나,손예진,지창욱(왼쪽부터)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나나,손예진,지창욱(왼쪽부터)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정지우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함께한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를 이렇게 표현했다. "슈퍼 히어로 같은 손예진, 다정한 지창욱, 감탄한 나나." 이 세 사람의 '위험한 관계'가 치명적인 시리즈 '스캔들'을 완성했다.

    9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정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참석했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스캔들'은 1782년 발표 이후 수많은 이들을 사로잡아온 고전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기도 하다. 정지우 감독은 "생각보다 조선 후기가 세련되고 정교한 사회였다. 멋지게 그려보고 싶었다. 손예진이 연기한 조씨부인과, 나나가 연기한 희연 사이의 관계가 이전 이야기에서는 만들어진 적 없던 이야기다. 그 관계를 생생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이 큰 차이점인 것 같다"라고 시리즈 '스캔들'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손예진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손예진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손예진은 금기의 시대에 맞서 유혹의 내기를 제안하는 ‘조씨부인’ 역을 맡았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을 시리즈화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가졌던 손예진은 "'이제는 내가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인간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욕망이 금기시된 조선시대가 배경이라는 것, 정말 오랜만에 사극을 한다는 것"을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꼽았다.

    영화 '스캔들'에서 조씨부인 역은 배우 이미숙이 맡았다. 손예진은 "개인적으로 이미숙의 팬"이라고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스캔들'을 볼 때, 압도적인 몸짓과 말투에서 오는 카리스마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강렬했다"라면서도 "영화 속에는 조씨부인이 조원과 위험한 내기를 한다는 이야기가 담겼다면, 이번에는 차별점을 두기 전에 촘촘하게 조씨부인의 서사가 다층적으로 담겼다"라며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완성해야 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지창욱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지창욱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지창욱은 갖지 못한 것을 갖기 위해 내기에 뛰어든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역을 맡았다. 정지우 감독은 그에 대해 "전작에서 다정한 성격을 연기할 때 정말 좋았다. 그런 다정한 배우로서의 조원을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지창욱은 "'조선 최고의 연애꾼'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작품을 마친 후, 그 수식어가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 정도로 굉장히 복합적인 인물인데, 저에게는 혼돈 그 자체였다. 감독님께 굉장히 많이 의지했고, 저에게 특별한 작품"이라고 정지우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나나는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원’(지창욱)의 내기에 얽혀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청상 ‘희연’ 역을 맡았다. 희연은 혼례를 올리기도 전에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다. 그는 "조원을 만나게 되며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변화하는 인물"이라고 희연을 설명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과 닮아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나나는 "제 안에 크게 자리한 성격 중 하나다. 유년 시절 성격과 비슷하다. 많이 닮아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부모의 그늘에 기대 세상을 두려워하고, 사람들을 경계하며 살아왔던 저의 성격적 부분이 기억난다. 어린 시절 저의 성격적인 부분을 되새김질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희연에게 깊이 공감하며 완성했음을 전했다.

  •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나나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나나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조선 시대를 담고자 하는 디테일과 한복, 판소리 등 한국적인 매력이 세 사람의 치명적인 서사의 단단한 기둥이 됐다. 정지우 감독은 "판소리로 시작하고 판소리로 마무리되는 커다란 구조를 만들었다. 판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흥미로운지 소개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정지우 감독은 '해피엔드'(1999), '유열의 음악앨범'(2019), 시리즈 '썸바디'(2022)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신뢰감을 높였다. 특히 '스캔들'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수위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졌다. 이와 관련 정지우 감독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강렬한 한마디를 전했다.

    세 배우는 '스캔들'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나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뜨겁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으며, 손예진은 "각자의 인물들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시리즈가 끝나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실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창욱은 "다양한 그림과 다양한 매력, 관계가 굉장히 재미있는 시리즈다. '어떻게 봐달라'는 것 보다 시청자들이 자기의 취향대로 마음껏 볼 수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말한 것처럼 치명적이고 뜨거운 시리즈 '스캔들'은 오는 9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나나,정지우감독,지창욱,손예진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나나,정지우감독,지창욱,손예진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