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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명절 선물 세트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 와인과 양주(위스키)가 명절 선물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유통가의 매출 지도를 새로 쓰고 있다.

- 이마트 추석 주류 선물세트 매대 모습/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7일까지(D-18일 기준) 추석 주류 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주류 세트 매출이 39% 신장했다고 9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와인 세트가 39.6%, 양주 세트가 38.6% 급증했다. 지난 설 명절 당시 합계 매출이 14.4% 늘어난 데 이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진 모양새다.
이마트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주류 수요를 잡기 위해 초고가 프리미엄부터 가성비 실속형까지 라인업을 촘촘하게 다듬었다.
위스키 부문에서는 명절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잔' 기획 세트와 파격적인 할인을 앞세웠다.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ml)’는 글랜캐런 잔 2개를 포함해 9만 9800원에, ‘더 글렌리벳 18년(700ml)’은 무려 15만 원 할인된 14만 9800원에 스토즐 잔 2개와 함께 판매된다. 정통 스카치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역시 8만 2000원 할인된 21만 9800원에 선보인다.
와인 부문은 ‘극과 극’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세계적인 와인 거장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은 ‘샤또 마고 2018(129만 8000원)’과 ‘까테나 자파타 아드리아나 리버 말벡 2021(29만 9000원)’ 등 초프리미엄 라인을 준비하는 한편, ‘푸조 세트’와 ‘비냐 마이떼 세트’ 등 2만 원대 실속 와인은 2세트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가성비 수요를 싹쓸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모바일 앱을 통한 ‘O2O(Online to Offline)’ 프리미엄 전략도 더했다. 이마트앱 ‘와인그랩’을 통해서만 9세트 한정으로 판매되는 ‘마세토 2021 + 살롱 2015(329만 8000원)’ 기획 세트와 150병 한정인 ‘탐두 18년(34만 9800원)’ 등을 배치해 주류 애호가들의 '오픈런'을 유도하고 있다.
이마트 고아라 주류 바이어는 “받는 분과 드리는 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엄선된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명절 선물은 물론 개인 소장용이나 모임용 구매로도 손색없는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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