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LINGY', 10년 동안 "마이 웨이"로 걸어온 NCT 127의 '초심'
등록 2026.08.24 13:56
  • 'BLINGY'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쟈니는 망설임 없이 "초심"을 꼽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NCT 127이 가장 NCT 127다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다시 한번 자신들만의 길을 걷겠다는 의미다.
  •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타워 SKY31 CONVENTION 콘퍼런스룸에서는 정규 7집 'BLINGY'(블링이)로 돌아오는 NCT 127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024년 7월 발매된 정규 6집 'WALK'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태용은 "앨범 커버부터 서울 지도와 네오한 컬러가 결합이 되면서 초심을 찾으려는 의미를 담았다. 두 멤버(도영, 정우)가 부재중이지만, 부족함 없이 보이도록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LINGY'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함께 지나온 여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팀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원팀(One Team)'의 굳건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변함없이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냈다. 재현은 "저희가 '블링이'들을 찾으러 여정을 떠나지만, 결국 그런 것은 우리 안에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컴백을 앞두고 펼친 역대급 프로모션이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포스터, 옥외광고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펼쳐지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해찬은 "정규 7집 프로모션 메인 슬로건이 'CALL 127'이다.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멤버들이 시즈니(NCT 팬클럽 별칭)의 신호를 받고 서울로 집결한다는 뜻이다. 저희의 시작점인 서울로 돌아와서 언제, 어디든 부르면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은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팀을 탈퇴한 마크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태용은 재계약 체결과 관련해 "NCT 127로서 나아가는 길에 회사를 믿고, 또 서로를 믿는다는 의미를 담아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하고, 더욱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다만 현재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가 앨범 활동에 불참하게 되며 5인 체제로 활동을 펼치게 됐다. 해찬은 "이번 앨범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두 명의 멤버와 함께하지 않기로 한 멤버가 생기며 부재가 당연히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 멤버들이 잘해온 파트를 다른 다섯 명의 멤버들도 소화할 역량이 있어서 충분히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고, 결과도 잘 나와서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새 앨범에는 두 사람이 유일하게 함께 참여한 수록곡 '127 Million Miles'도 함께 담긴다. 재현은 "두 사람이 입대하기 전 미리 녹음하고 간 곡"이라며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청량한 곡이다. 저희가 팀명이 NCT 127이다 보니까 127가 관련한 곡이 많은데, 들어보시면 N행시로 저희 팀명을 활용한 가사 등 귀여운 포인트가 많다. 시즈니와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전했다. 

  •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로 선정된 'Blingy'는 디스토션 신스 사운드와 강한 드럼 비트, 챈팅 코러스가 어우러진 힙합 곡으로, 레이지와 덥스텝 장르의 요소를 NCT 127만의 색깔로 해석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곡이다. 유타는 "강력한 에너지가 담겼다"라며 "코러스도 다 같이 떼창해서 녹음을 하며 더 임팩트 있는 곡이 된 것 같다"라며 "가사에는 불꽃처럼 빛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안무도 역대급인데, 내일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라고 자신했다.

    이번 신곡 안무에는 멤버 태용이 참여했다. 타격감 넘치는 비트 위 강렬한 힙합 동작과 여유로운 완급 조절의 명확한 대비, 중독성 있는 시그니처 손동작이 어우러져 훅킹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태용은 "회사에서 의견을 주셔서 노력을 해봤는데, 곡 자체의 비트가 강하다 보니까 퍼포먼스도 힘 있게 가져가면서 여유 있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 시그니처 손동작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이 치열했다며 해찬은 "'Blingy'와 'Piñata'(피냐타), 'Legacy'(레거시)가 후보였다. 세 곡 다 정말 좋았는데, 다섯 멤버가 잘 소화하면서 음악과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드렸을 때 좋은 시너지가 나올 수 있는 곡이 'Blingy'라고 생각했다. 무대에서 보여드릴 모습까지 생각했을 때 에너지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외에도 새 앨범에는 힙합을 중심으로 록, 팝, 인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NCT 127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총 9개 트랙이 수록된다. 쟈니는 이번 앨범 완성 과정에서 "개개인의 의견보다는 NCT 127로서 앨범이 나올 때 시즈니가 뭐를 기대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 니즈에 맞게 고민하며 우리의 색깔을 더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묻자 재현은 "좋은 성과와 결과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10주년을 맞이해서 나오는 만큼 시즈니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색깔과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10주년에 나오는 NCT 127 앨범에 어떤 것을 원하고 생각했을지를 고민한 것 같다. 오랫동안 함께한 분들부터 최근에 함께하는 분들까지 기대 이상의 좋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로 쟈니는 "저희가 가진 수식어 중 하나가 '갓 오브 퍼포먼스'인데, 그걸 유지하고 싶다. 도영이가 앞서 '멋없는 무대는 안 하겠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걸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답했다.

  •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이 정규 7집 '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0년을 어떻게 정의하고 싶은지 묻자 유타는 "진짜 어렵네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잘해온 덕분에 10년까지 왔고 재계약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해찬은 "'마이웨이'"라고 10년 활동을 정의하며 "NCT 127은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저희만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고 그게 저희가 사랑받은 이유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10년 또한 큰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받은 사랑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답했다.

    컴백 활동 이후 오는 9월에는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해찬은 "이번 콘서트를 한정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섯 명이 있는 시기에 다섯 명의 멤버로 볼 수 있는 무대는 지금밖에 없으니까 꼭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투어를 통해 NCT 127이 해왔던 음악을 전 세계 시즈니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우리가 원하는 모습인 것 같다. 다양한 지역의 시즈니와 만나며 활동을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NCT 127 정규 7집 'BLINGY'는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