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아크 레이더스 쌍끌이…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등록 2026.08.13 16:52

상반기 매출 2조5603억원·영업익 8379억원…순이익 8137억원
메이플 프랜차이즈 매출 63% 급증…아크 레이더스 1630만장 돌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넥슨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넥슨 제공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아크 레이더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13일 2026년 2분기 및 상반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211억엔(한화 1조1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영업이익은 313억엔(2943억원)으로 17% 줄었지만 전망치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296억엔(2788억원)으로 77% 증가해 역시 전망치를 상회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2733억엔(2조5603억원), 영업이익은 894억엔(8379억원), 순이익은 869억엔(81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13%, 102%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장이다. 2분기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PC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와 서구권에서 나란히 호조를 보였다. 두 지역 모두 6월 여름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이 각각 7%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도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4월 말 진행한 출시 반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기로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한국과 대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2분기 매출이 12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 역시 꾸준히 실적에 기여했다.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630만장을 넘어섰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영향으로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PC·콘솔 플랫폼 매출은 27% 증가했다. 두 부문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넥슨은 하반기 주요 스테디셀러 IP의 확장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초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은 현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 4분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하고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도 서비스 지역을 공개한 뒤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퍼블리싱 신작 템빨: 오버기어드와 아주르 프로밀리아도 선보인다. 자체 개발작인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낙원: LAST PARADISE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말 3240억엔(약 3조원) 규모의 특별배당도 실시한다.

    3분기 실적은 매출 1207억~1334억엔(1조1087억~1조2253억원), 영업이익 226억~323억엔(2076억~2963억원), 순이익 182억~256억엔(1673억~2354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