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X 플랫폼 컴퍼니’ 성장 전략 공개...박윤영 대표 “기업가치 제고 병행”
등록 2026.08.12 16:07

KT경영진, 국내외 기관투자자 50여 명에 중장기 성장 전략 설명
AI 데이터센터·엣지·해저케이블·위성 등 AX 인프라 경쟁력 강화

  • 박윤영 KT 대표. /KT 제공
    박윤영 KT 대표. /KT 제공

    KT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KT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윤영 KT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직접 중장기 성장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KT가 추진하는 AX 사업의 성장 방향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AI 데이터센터, AI 엣지, 해저케이블, 위성 등 AX 인프라를 확대하고 이를 플랫폼 및 AI 모델 역량과 결합해 기업과 산업 현장의 AI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KT는 특히 AI 시대의 경쟁력을 단순한 AI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인프라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구조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데이터 처리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인프라 투자를 성장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KT는 향후 5년간 AI 데이터센터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도 제시한 바 있다. 관련 투자 규모는 AX 인프라에 약 6조원을 투입하는 내용으로, AI 데이터센터에 5조원, 해저케이블에 1조원이 배정된다.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AX 사업도 확대한다. KT는 금융, 제조, 공공 등 산업별 고객을 대상으로 AI와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결합한 AX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2028년까지 기업 대상 AX 사업 매출을 2023년 대비 30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사업 영역에서는 토큰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기업가치 제고 역시 병행한다. KT는 2028년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 9~10%, 연결 영업이익률 9%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수익 사업을 효율화하고 유휴 부동산과 비핵심 투자자산을 유동화하는 동시에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마련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박윤영 대표는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는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본시장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AX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와 투자자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