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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에서 미스터리한 삼촌 '정진만' 역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증명했던 배우 이동욱이 한층 확장된 분량과 액션으로 시즌2를 장악하고 있다.

-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2'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난달, 시즌2 공개 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이동욱을 만났다. 시즌1 공개 당시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던 이동욱은 "제가 막 궁금증이 있는 배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톱스타도 아니라 저에 대해서 궁금하실 게 있나 싶었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시즌2는 분명히 정진만의 시각에서 풀어야 할 이야기가 가득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이 '정진만'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인 바, 이동욱은 흥행작의 속편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 속 "나만 잘하자"라는 겸손하면서도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캐릭터를 위해 8~9kg을 증량하며 외형부터 정진만으로 완벽히 변신한 열정, 그리고 새로 합류한 동료들과 조카 지안(김혜준)을 향한 깊은 애정까지. '돌아온 정진만' 이동욱의 이야기를 들었다. -
Q. 시즌1의 흥행으로 시즌2까지 선보이게 됐다. 분량까지 늘었는데 시즌2 참여 소감이 궁금하다.

-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2'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시즌2에 대한 부담감이 왜 없었겠나. 당연히 있었다. 이 시리즈의 독특한 틀이 정진만 원맨 느낌으로 가는 작품이 아니다 보니까 상대적으로는 덜 부담스러웠다. 제가 아니어도 조카 지안이를 구하러 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어서 활력을 깨워준다. 이번에도 '나만 잘하자. N분의 1을 잘 해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Q. 돌아온 '정진만'을 준비한 과정?
"큰 사랑을 받은 덕분에 시즌1 때보다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체력적인 부분은 상관없었는데, 정진만의 이미지가 용병 생활을 오래 해왔다는 부분 때문에 몸무게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보시면 좀 말라 보인다 싶지 않나. 정진만을 연기할 때는 8~9kg 정도 증량했다."
"(벌크업은) 그냥 남들 하는 대로 준비한다. 잘 먹고 운동한다. 상의 탈의하는 신이 있다면 5~6주 정도 술 안 마시고 남들 하는 것처럼 준비한다." -
Q. 진만은 다양한 무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등 강도 높은 액션이 많았다. 액션을 소화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도 있을까.

-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2'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정진만 액션의 특징은 깔끔함이다. 군더더기 없는 동작들이 필요했다. 전투력 자체는 베일보다 진만이 떨어진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그걸 상쇄하는 치밀함과 계획, 실행력을 가진 인물이다. 모든 무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도 준비해야 했다."
"시즌2에서는 (시즌1에 비해) 분량이 많이 늘었는데, 사실 액션 강도는 비슷했던 것 같다. 우리 시리즈는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액션과 개성이 있어서 특별히 '진만의 액션을 잘해야겠다'라는 마음보다 'N분의 1을 해내자'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Q. 시즌1 때부터 삼촌과 조카 케미스트리로 큰 사랑을 받은 정진만과 정지안이다. 어떤 마음으로 삼촌을 연기했나.
"지안이는 어릴 때부터 겪지 않아야 할 일들을 겪으면서 자랐다. 진만이는 그걸 모를 리 없다. '이 아이를 앞으로 어떻게 살게 해야 할까', '지안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가 진만에겐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의 큰 이야기 기둥은 지안이의 성장이다. 저는 지안이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 혹은 가지치기를 하는 입장 정도라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혜준 배우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해줬다.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
Q. 시즌2에서 새로 합류한 현리, 정윤하, 오카다 마사키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2'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세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많은 부담이 있었을 텐데 그만큼 준비를 정말 많이 해오셨더라. 그게 정말 감사했다. 시즌1을 시청자 입장에서 다 보고 합류해주셨는데, 그 부담감이 어땠을지 저는 상상만 해도 마음이 무겁다.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 주셔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특히 오카다 마사키 배우와 현리 배우는 일본에 살고 계시니까 한국에서 일주일 촬영하고 일본 돌아가서 며칠 있다가 다시 오는 걸 몇 달 동안 하셨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정말 대단했다."
Q. 시즌3를 바라는 시청자들도 많을 것 같은데.
"모든 건 디즈니에 달렸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저는 그냥 시키면 하는 사람이다. 감독님과도 사적으로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는 안 한다. '일단 시즌2나 잘 찍자'고 했다. 시즌2 반응이 중요하다. 당연히 시즌3가 나온다면 기쁜 마음으로 할 생각이다. 시즌2가 나올 때보다 더 기쁠 것 같기는 하다." -
화려한 액션과 묵직한 카리스마 뒤에는 전체 서사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배우 이동욱의 깊은 시선이 존재했다.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기보다 조카 지안이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던 그의 진심은 '킬러들의 쇼핑몰'을 단순한 액션물, 그 이상의 깊이로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2'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모든 건 디즈니+에 달렸다"라며 위트 있게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내비친 이동욱. 작품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동료들을 향한 존중으로 또 한 번 '정진만'을 완성해낸 그가 그려낸 이야기,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오는 12일 최종회 두 편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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