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네이버, 남미 AI 인프라 시장 교두보 확보
등록 2026.08.04 15:47

브라질 SDC·TDC와 컴퓨트 판매 모델 논의, 칠레엔 공공 AI 솔루션 소개

  •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팀네이버 경영진 모습. /네이버 제공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팀네이버 경영진 모습. /네이버 제공

    팀네이버가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기간 현지 유력 AI 기업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남미 AI 인프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와 구동현 전략기획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네이버 경영진은 이 대통령의 남미 3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현지 대표 AI 기업 경영진들과 미팅을 갖고 협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팀네이버 경영진은 순방 첫 방문지인 브라질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스칼라 데이터 센터즈(SDC)와 텍토 데이터 센터즈(TDC) 경영진을 잇따라 만났다. SDC는 브라질 남부 엘도라두두술에 최종 4.75GW 규모의 초대형 AIDC 캠퍼스를 조성하는 'Scala AI City' 프로젝트를, TDC는 상파울루 광역권 산타나 지 파르나이바에 최대 200MW 고밀도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TGRU1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팀네이버와 SDC·TDC는 각 사가 조성 중인 AIDC에서 팀네이버가 GPU·AI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며 브라질과 인근 국가의 기업·AI 스타트업에 컴퓨트를 판매하는 공동 협업 모델을 두고 논의했다. 춘천·세종 데이터센터의 무중단 운영과 고효율 액체냉각 기술 노하우, GW급 AI 데이터센터 추진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교류 및 운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SDC와 TDC 경영진은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은 물론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AI팩토리 전 영역을 운영해 온 네이버의 '풀스택 AI'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실무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칠레 방문에서는 현지 최대 통신사이자 기업용 보안·클라우드, IoT 등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운영하는 엔텔(Entel) 경영진과 만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유통과 스마트시티 사업, GPU 클러스터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팀네이버 경영진은 카롤리나 로시 과학기술혁신부 차관과 로드리고 두란 국립인공지능센터(CENIA) 사무총장, 에두아르도 문트 재무부 차관 비서실장 등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만나 정부·공공기관 대상 AI 전환 사업과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서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자리에서 팀네이버는 범정부 지능형 업무 관리 플랫폼 '네이버웍스'와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현장에서 운영하는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남미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 정부 및 주요 기업들과 네이버의 풀스택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확인한 만큼, 후속 실무 논의를 통해 남미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