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동남아 빨래방 공략 가속…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키운다
등록 2026.08.03 10:22

태국 630개 매장 공급 완료…신규 400여 곳에도 추가 납품
동남아 매출 60% 성장…유럽·북미까지 글로벌 B2B 확대

  •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3일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트렌디 워시가 운영하는 630개 매장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공급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400여 개 매장에도 제품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트렌디 워시는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은 물론 여러 매장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솔루션을 높이 평가해 LG전자 제품을 선택했다.

    LG전자는 태국 외에도 필리핀의 ELS와 빅 워시, 익스프레스 클린 등 주요 유통 채널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파트너 WW베트남과 함께 스마트 세탁 매장 '비 런드리'를 열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비 사업자들이 제품과 운영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남아시아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전년보다 약 60% 증가했다. 태국에서는 매출이 2배 이상, 필리핀에서는 1.5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유럽 시장에 20㎏ 이상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브랜드 'LG 프로페셔널'을 선보였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세탁과 건조 조건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의류 보호 성능을 높였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위 사업자인 CSC 서비스웍스에 이어 올해 공급 물량을 확대했고, 2024년부터는 2위 업체 워시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버터 DD 모터와 매장 운영 플랫폼 '런드리크루'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아시아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기용 LG전자 HS B2B해외영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