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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태풍·폭염 대비해 AI 네트워크로 여름 휴가철 통신 관리

서재창 기자 ㅣ chang@chosun.com
등록 2026.07.16 15:14

A-One·스파이더로 트래픽 예측하고 이상 징후 조기 탐지
전국 1100여 곳 테마 지역 선정해 8월 초중순 집중 관리

SKT 직원이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네트워크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관제 기술을 총동원한 통신 품질 관리에 나선다.


SKT는 하계 휴가철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43일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해 통신 품질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 SKT는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AI 솔루션 두 가지를 내세웠다. 커버리지 분석과 과거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예측하고 AI 에이전트와 연계한 품질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에이원', 코어 네트워크 전 장비의 알람과 통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신속한 조치 방안을 제시하는 '스파이더'가 그것이다. 


SKT는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구간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과 실시간 관제를 병행해 고객이 이동 중이거나 휴가지에 머무는 동안에도 원활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는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등 자회사와 협력사 전문 인력이 함께 참여해 코어망과 전송망, 무선망, 로밍, 재난 대응까지 전 영역에 걸쳐 선제적인 점검과 실시간 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SKT는 휴가철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촘촘하게 나눠 관리한다. 고속도로와 국도, 공항·KTX역·터미널 같은 교통 거점은 물론, 해수욕장과 휴양림, 야영장, 캠핑장 등 여름철 대표 휴가지, 관광명소와 리조트, 호텔, 쇼핑몰, 마트, 번화가까지 전국 1100여 곳을 주요 테마 지역으로 선정해 용량을 최적화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휴가 수요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워터 페스티벌을 비롯한 전국 주요 축제 현장의 통신 품질도 별도로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장에는 이동기지국과 임시 통신시설을 배치하고, 행사 특성에 맞춘 사전 망 점검과 당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계 휴가 기간에는 해외 출국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SKT는 해외 로밍 이용객이 평시인 6월 대비 최대 20%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제 로밍 신호 처리 시스템과 주요 중계 구간의 용량을 미리 확대해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난과 폭염에 대비해 전국 통신시설 4900여 곳에 대한 사전 점검도 마쳤다. 


시설물의 안전 상태와 저지대 침수 가능성을 살피는 한편, 재난에 특히 취약한 도서지역의 비상 발전기와 관련 시설은 별도로 특별 점검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로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긴급 복구 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관제·현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재난 지역에 대한 현장 지원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재원 SK텔레콤 네트워크운용담당은 "AI 기반 트래픽 예측과 네트워크 관제를 활용해 휴가철 혼잡 가능성을 미리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원활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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