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전시 메인 포스터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더 헤리티지에서 조선시대 ‘사랑방’을 현대 작가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시 'INNER ROOMS: 내면의 방'을 개최한다.
4월 30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더 헤리티지 개관 이후 처음으로 2개 층(4층+5층)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INNER ROOMS: 내면의 방' 전시는 사랑방의 물리적 구조와 그 안에 축적된 인간 관계, 그리고 자기 정화의 방식을 각 작가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사랑방은 환대와 사유, 학문과 창작이 공존하던 복합적 공간이며, 가구와 기물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고 사회적 관계가 교차하던 장소기도 했다.
현시대의 작가들이 사랑방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관계 맺기와 자기 정화의 방식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지금 우리의 관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스스로를 회복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한다.
4층 전시관에서는 벽걸이 수납 기물 ‘고비’를 비롯해 갓, 책가도 등 전통 사랑방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오브제들을 알루미늄, 가죽, 삼베, 한지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해 선보인다.
대표 작가로는 제작 과정에서 흐르고 응고되는 알루미늄의 물성에 집중하는 '김균철 작가', 새끼 꼬임의 기법을 가죽이라는 물성으로 전환해 현대적인 오브제를 제작하고 그 안에 쓰임을 더하는 '유다현 작가', 한지와 삼베의 섬유질 소재에 옻의 층위, 시간의 흔적을 쌓아 다양한 조형물을 만드는 '안성규 작가' 등이 있다.
5층 전시에서는 사랑방의 유연한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인 ‘소반’을 중심으로 과거의 생활문화와 오늘날의 창작이 서로를 비추며 확장되는 기물의 변천을 만나볼 수 있다.
나주반, 통영반, 해주반 등 다양한 지역적 미감과 생활 양식을 반영한 소반을 통해 선조들의 생활 문화를 들여다본다.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 및 주최하는 신세계백화점 Art & Space팀은 한국적 생활 방식과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장인 및 작가들과 협업해 각종 전시, 워크숍 등을 통해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결성됐다.
아울러 전시가 열리는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뿌리깊은 한국 문화의 맥을 잇는 재료와 작품, 귀한 가치가 담긴 문화유산을 고객에게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 Art & Space 김경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관람객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내면의 공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오늘날의 관계를 형성하고 치유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와 미감을 전할 수 있는 전시와 워크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