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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20종 초콜릿·배민 발렌타인 마켓" 집콕 소비자 잡아라...유통가, '설렌타인' 특수

정지은 기자 ㅣ jean@chosun.com
등록 2026.02.10 16:17

설·밸런타인 겹친 ‘설렌타인’…유통가 차별화 전략 마련에 고심
호텔업계, 프리미엄 원재료·미식 트렌드 어필...시즌 케이크 출시
온라인·신선배송, ‘홈밸런타인’ 겨냥 할인·쿠폰 공세

설 명절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면서 유통업계가 ‘설렌타인(설연휴+발렌타인)’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긴 연휴 기간 실내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밸런타인 전용 케이크와 디저트를 잇달아 선보이며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설렌타인’ 수요를 놓고 유통 채널들이 각 특성을 살린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호텔들도 차별화 전략으로 고급 원재료와 디자인, 미식 트렌드를 강조한 프리미엄 디저트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은 상품 폭과 가격 혜택을 동시에 키우는 전략을 담은 프로모션을 통해 모객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 디저트 선물 세트 품목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고, 프랑스 초콜릿 브랜드 라메종뒤쇼콜라 단독 상품과 국내 유명 파티시에 협업 디저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족 선물 수요 증가를 감안해 고령층 고객을 겨냥한 헬시플레저 디저트 세트도 강화했다.


이마트는 유럽 프리미엄 초콜릿부터 단독·캐릭터 협업 상품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할인 기획전을 열었다. 220여 종 초콜릿을 최대 40% 할인하고, 앱 전용 쿠폰으로 구매 금액대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잔망루피 협업 상품과 굿즈를 결합해 선물 수요를 노렸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물량을 전년 대비 12% 확대했고, 초콜릿 펜으로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초콜릿 레터링 딸기 만들기 세트’ 등 체험형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본점 지하 1층 라메종뒤쇼콜라 매장에서 모델이 초콜릿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호텔앤리조트 시그니엘 서울은 ‘투 마이 발렌타인’ 케이크 3종을 선보였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은 캐러멜과 모카 가나슈를 더한 라즈베리 초콜릿 무스 케이크를 내놨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사랑의 나비 케이크’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메르카토521’는 ‘아모레 디 밸런타인’ 케이크와 수제 초콜릿 컬렉션을 출시하며 밸런타인데이 시즌 프리미엄 수요를 정조준했다.


젊은 세대와의 접점이 가장 넓은 편의점 업계는 캐릭터 IP를 전면에 내세운 굿즈형 선물 경쟁에 나섰다. CU는 밸런타인데이 콘셉트를 ‘레트로’로 잡고 포켓몬 픽셀아트 디자인의 아크릴 키링·키캡을 초콜릿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헬로키티 등 인기 IP를 활용한 리빙·팬시류 상품군을 확대했고, GS25 3월 화이트데이까지 두 달간 'GS25 달콤페스티벌'을 개최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선물 세트를 포함한 캐치티니핑, 옴팡이, 울트라맨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선보인다.


컬리 밸런타인 프로모션 / 컬리 제공

온라인과 신선배송 채널은 수요와 가성비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컬리는 초콜릿·디저트·베이커리·제철 과일 등 600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추가 쿠폰을 제공해 가격 부담을 낮췄으며, 제니쿠키·이색 초콜릿·오르골 틴 등 재미 요소를 더한 상품으로 집에서도 기념일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1번가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는 14일까지 기획전을 열고 초콜릿부터 명품·디지털·뷰티 제품까지 선물용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명품 가방·지갑과 트렌드 디저트, 인기 초콜릿을 일자별 특가로 선보이고, 슈팅배송과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를 통해 당일 또는 익일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다. 키워드별 선물 큐레이션을 통해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했다.


배민B마트는 역대 최대 규모의 디저트 기획전 ‘발렌타인 마켓’을 열고 간식 카테고리 성장세를 바탕으로 즉시배달형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 김호윤 셰프의 아이스크림 소사이어티 단독 상품과 ‘두쫀쿠’ 등 트렌드 디저트, 30여 개 브랜드 초콜릿을 마련하고 일일특가·쿠폰·사은품을 결합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파리바게뜨 밸런타인 신제품 / 파리바게뜨 제공

신제품 경쟁도 치열하다. 파리바게뜨는 밸런타인을 맞이하며 하트 모양 초코 시트에 딸기·초코 가나슈를 더한 ‘베리 가나슈 케이크’, 마시멜로우를 넣은 ‘초코 마시멜로우 케이크’, 딸기 조합을 강조한 ‘베리밤 케이크’를 선보였고, 곰 모양 초콜릿 세트와 롤리팝 초콜릿, 브라우니 쿠키 등 초콜릿·쿠키류 라인업도 확대했다. 


킷캣은 기존 ‘하트틴’ 중심에서 벗어나 콘셉트와 사이즈를 달리한 시즌 한정 신제품 3종을 새롭게 구성했고, 오리온은 초콜릿 1개당 당 함량을 약 2g으로 낮춘 ‘투유 저당’을 출시해 건강을 고려한 밸런타인 선물 수요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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