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 주목한 식음료업계...단백질·저당·기능성 제품 출시
건강지능지수 챙기는 소비자에 '맛·건강' 두 마리 토끼 어필
쉐이크부터 라떼까지...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호평'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제품을 고르는 모습./뉴스1
‘길티 플레저’가 지나고 ‘헬시 플레저’ 시대가 왔다. 맛있지만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죄책감을 떠안던 선택 대신, 즐겁지만 자기관리도 할 수 있는 소비를 선택하는 트렌드가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단백질·저당·기능성을 전면에 내세운 식음료 제품이 빠르게 늘어나는 배경 역시 이 같은 인식 변화를 담고 있다.
‘헬시 플레저’ 열풍은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성장해왔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고단백 식품 생산액은 약 5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같은 기간 저당(슈거제로) 제품 생산액도 5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늘어나며, 제품군 전반에서 제조와 공급 확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 수요를 뒷받침 하는 배경에는 '헬시 플레저'와 함께 높은 건강지능지수(HQ, Health Intelligence Quotient)도 자리잡고 있다. 자신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맞춰 영양을 ‘똑똑하게’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뒤 주목받는 개념이다. 건강지능지수가 높을수록 개인의 건강 정보를 명확히 인식하고, 이에 맞춰 식품 소비 습관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닥터유PRO 단백질쉐이크 2종 제품 이미지 / 오리온 제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고단백·저당·기능성 음료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고함량 단백질은 기본,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 함량, 저당 설계, 간편한 섭취 방식까지 갖춘 것이 공통점이다.
오리온의 ‘닥터유 PRO 단백질쉐이크’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담고 당 함량을 2g으로 낮춰 포만감과 영양 균형을 동시에 잡았다. 운동과 식단 관리로 주목받는 먹방 유튜버 ‘히밥’이 공동 개발에 참여해, 물이나 우유에 흔들어 먹는 파우치 형태로 편의성도 높였다.
이외에도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바나바잎 추출물을 함유한 서울우유협동조합 클릭유의 ‘클릭유 저당밸런스 곡물맛’, 비건 인증을 받은 무설탕·무지방 설계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식물성 고단백’도 지난 13일 출시됐다. 파우치 한 개로 단백질 20g을 섭취할 수 있는 티젠의 ‘요밀 팥빙수맛’도 국산 팥과 콘후레이크를 활용해 추억의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신제품 오트초코라떼 / 더벤티 제공
'헬시 플레저' 음료에 대한 수요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벤티는 지난 21일 단백질을 함유한 오트초코라떼 2종을 출시해, 오트 베이스에 단백질 초코와 에스프레소를 더함으로써 카페 음료의 맛과 포만감을 유지하면서 영양을 보완했다.
또 앞서 던킨은 지난 16일 시즌 음료로 ‘아사이베리 요거트 쿨라타’를 선보였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아사이베리는 최근 아사이볼 열풍과 맞물려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자리 잡았다. 던킨은 이를 요거트 쿨라타로 구현해 상큼한 맛과 포만감을 더하며, 현대인을 겨냥한 가벼운 한 끼 대용 음료로 제안하고 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