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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 “200년 화석연료 해운, 이제 전기로 바꿔야”

임윤서 기자 ㅣ yoonstop88@chosun.com
등록 2026.01.15 11:24

다보스포럼 앞두고 무탄소 해양 생태계 청사진 제시
전기선박·에너지 저장·항만 인프라까지 전면 전환 촉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56회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을 앞두고 전기 추진 선박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포럼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해운 산업이 근본적인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넷제로 목표와 유럽연합(EU)의 탄소 규제 강화로, 해운사들은 2027년 이후 모든 탄소 배출량에 대해 배출권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단기적으로는 탄소 포집과 같은 과도기적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박 동력체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기 선박의 확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함께 항만을 중심으로 한 배터리 충전·교체 인프라, 탈탄소 기반 전력 공급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해운 탈탄소는 특정 기술이나 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조선소, 항만 운영 주체, 에너지 기업, 정책 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역할도 함께 소개했다.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첨단 ESS와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선박과 항만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해양 생태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 항만 당국과는 청정에너지 기반 선박 충전 설비와 ESS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도 논의 중이다.


김 부회장은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과 기관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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