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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창 의사 의거 '94주년' 기념식 열려..."독립운동 불씨 살린 성공적 의거"

등록 2026.01.08 16:41 / 수정 2026.01.08 17:34

이봉창 의사 의거 94주년 기념식, 백범김구기념관서 열려
빙그레 김호연 회장, 선양사업 각별한 관심 "감사·존경 의미 확산됐으면"

기념식사 하는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장 /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제공

이봉창 의사 의거 제94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이규중 광복회 부회장을 비롯한 보훈 관련 인사와 일반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사, 기념사에 이어 헌화가 진행되었다.


이봉창 의사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나 항일 독립운동에 몸을 바치고자 1931년 1월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상하이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한인애국단의 김구 단장을 만나 거사를 준비했고 실행을 결심한 이 의사는 1931년 12월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으로 입단했다. 


이 의사는 이듬해인 1932년 1월 8일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동경 경시청 앞에서 폭탄을 투척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같은 해 9월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0월 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이봉창 의사는 1962년 우리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을 수여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최고 건국공로훈장인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은 추서되지 않았다. 


이 의사의 의거는 당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일왕을 대상으로 의거를 거행하며 장제스 국민당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는 등 독립운동에 밑거름이 됐다. 폭탄을 투척한 행위 자체만으로도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이 의사의 의거가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기억되어야 하는 이유다.


빙그레 김호연 회장은 이봉창 의사 선양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후손 없이 순국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맡았다. 독립운동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라며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는 등 선열들의 뜻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


김 회장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에 힘써왔다. 독립운동과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속적으로 조명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기념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봉창 의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감사와 존경의 의미가 확산되었으면 한다”며 “특히 이 의사의 의거는 독립운동의 불씨를 살린 성공한 의거라는 것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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