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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세척수 혼입…김선희 부회장 "있어선 안 될 사고, 진심으로 사과"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12.16 17:23

식약처, 세척수 혼입 '매일우유' 광주공장 실사...공장 다른 제품도 수거 검사 예정
매일유업 "해당일 생산 제품 전량 회수 결정", "특정 고객사 한 곳에 납품된 것"

/매일유업 홈페이지 갈무리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이 멸균팩 제품에 '세척수 혼입'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부회장은 16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고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매일우유 제품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사고가 발생했다"며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 한 곳에 납품된 것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해당일 생산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 자)의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지난 9월 19일 광주공장에서 생산됐다. 현재까지 1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회수했다.

매일유업은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가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했다"며 "지속적으로 품질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제품을 먹은 일부 직원이 복통, 냄새 이상, 변색 등을 신고하며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원인을 파악하고자 설비, 공정 등을 점검했고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에 따라 매일유업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원인 조사와 수거 검사, 해당 업체 위생관리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매일유업 멸균우유/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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