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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與 원내대표 선출…"당론은 탄핵 부결"

이지홍 기자 ㅣ zhong@chosun.com
등록 2024.12.12 17:41

106표 중 72표 획득해 3분의 2 이상 제쳐

/뉴스1

추경호 전임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새로운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자리는 권성동 의원이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이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5선·강원 강릉)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총 106표 중 72표를 얻는 과반 이상의 득표력으로, 34표를 얻은 김태호(4선·경남 양산) 의원을 제쳤다.


이번 선거는 추경호 전임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실시된 선거로, 경선 결과가 당내 세력 구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됐다. 친한계는 계파색이 옅은 김태호 의원을, 친윤계는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을 각각 지원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하나가 되어 헤쳐나가겠다. 우리 당에 높은 혜안과 비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의 능력을 빌려 엄중하고 엄혹한 시기이지만 하나가 되어 국민들에게 다가갈 때 국민들 마음이 조금씩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을 하루빨리 정비하고, 조만간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 대비 체제까지 마치고 저는 물러가겠다”고 했다.


이로써 권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수습할 책무를 맡게 됐다. 당장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대응 전략도 권 신임 원내대표가 세울 예정이다.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회의 주재,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 등 배정,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 추천·임명, 정책위 부의장 및 정책조정위원장 임명 등의 권한을 갖는다. 임기는 1년이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확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당론은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의원 각자의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중요 현안에 대해선 단일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것을 의총을 열어 중지를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오전 담화와 관련해 “본인이 비상계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소명서로 보였다”며 “(한동훈 대표가 제명 의사를 밝혔지만) 그것보다는 그런 의사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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