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다"
국민의힘 '탄핵 찬성파' 겨냥 비판
/뉴스원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비판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 나간다.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다”며 “그런데 그 생쥐들 중 생존하는 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로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서 친한계 국민의힘 의원들의 찬성표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찬성파 의원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앞서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조경태·배현진 의원도 찬반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탄핵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살아 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 살아 있음이 차라리 죽는 것만 못하다)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 세 개의 성씨를 가진 종놈)들은 빨리 나가라”며 “갈대는 가고 억새들끼리 뭉치자. 우리에게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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