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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부터 신제품 출시까지"…식음료업계, 오징어 게임2 활용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12.10 15:52

비비고·참이슬 등 오겜2 협업 제품 줄줄이
"전세계 소비자 대상 브랜드 이미지·제품 각인"

비비고X오징어 게임 시즌2 글로벌 캠페인 이미지 /CJ제일제당 제공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가운데 식품업계는 해당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협업 제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팬층을 확보한 IP를 활용,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오뚜기, 하이트진로 등 국내 식음료 기업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주요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오징어 게임과 손잡고 한국,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전세계 14개국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

비비고x오징어 게임 시즌2 협업 제품은 K스트리트 푸드와 만두, 김치, 김스낵 등 비비고의 핵심 전략 상품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의 니즈 등에 맞춰 국가별로 구성을 차별화한다. 패키지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속 캐릭터를 적용한다.

국내에선 오는 19일 비비고 냉동떡볶이, 컵떡볶이 3종, 왕교자, 통새우만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냉동김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한다. ‘비비고 불고기 김밥’은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한국 정통 불고기의 맛을 살린 제품이다.

오징어를 활용한 신제품도 선보인다. 국내의 경우 '비비고 통오징어만두'와 '버터오징어 김스낵'을, 태국에선 ‘비비고 무말랭이 오징어 김치’를 출시한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매장에 캠페인 특별 매대를 마련하고, 굿즈 이벤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 2종/ 오뚜기 제공

오뚜기도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해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 2종을 출시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비자를 겨냥한 가성비 안주 제품이다.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은 영화관의 인기 메뉴 버터구이오징어 특유의 달콤 짭짤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은 K-라면을 연상케 하는 화끈하고 강렬한 매운맛을 갖췄다.

제품 패키지는 오뚜기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에 '오징어 게임'을 더했다. 내부엔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씰스티커'를 동봉했다.

주류업계도 동참했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일정에 맞춰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은 '오징어 게임' 캐릭터 영희, 핑크가드, 프론트맨와 참이슬의 이슬방울을 조합해 완성한 라벨을 적용했다.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만 오징어 게임 대표 색상인 핑크 색상을 입혀 핑크가드의 등급을 상징하는 원형, 삼각형, 사각형을 표현했다.

또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영희 게임기, 핑크가드 두꺼비 피규어, 컬러잔, 앞치마 등 굿즈 4종도 함께 내놨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3종은 병 360ml 제품에만 적용하며 오는 9일부터 전국 가정 채널과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판매한다.

GS25 등 편의점업계도 오징어게임2 공개를 전후로 관련 제품 출시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음료업계가 인기 IP와 협업 확대에 나선 건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해 국내외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세계적인 팬층을 갖춘 오징어게임과 협업은 성장성 높은 글로벌 식품사업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CJ제일제당 등 일부 식품기업들은 IP와 협업 외에도 해외 식품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있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 2019년 3조 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 3861억 원으로 4년 간 7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8%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IP 브랜드와 협업이 고객에게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매출 상승의 터닝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유통사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는 등 서로 간 협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하이트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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