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P'이라는 앨범명에 맞게 저희의 매력을 흘러넘칠 정도로 가득 담았다. 다양한 장르가 담겨 있어서 골라 듣는 재미가 있을 것 같고, 그동안 여러 활동을 통해 성장한 부분을 어떻게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완성했다."

1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는 첫 정규 앨범 'DRIP'으로 컴백하는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현의 합류까지 포함해 완전체로 4월 데뷔한 이후 7개월 만의 정규다.

로라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으로 찾아뵐 수 있게 되었는데, 많은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이다"라며 "앨범 발매 전까지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는데,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뜻깊은 1년을 보내게 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목처럼 앨범을 가득 채우고도 흘러넘치는 베이비몬스터의 매력을 응축한 결정체 'DRIP'은 9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아현은 "저희가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다"라며 "그동안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을 연습해 왔는데,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라고 자신했고, 치키타 역시 "다양한 장르가 담긴 앨범인 만큼, 베이비몬스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루카는 "베이비몬스터만의 YG 표 뉴 클래식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만의 틴스러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먼저 YG 표 오리지널 힙합을 강조한 로라는 "각 잡힌 분위기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 속 본인의 색깔을 뽐내는 것이 YG 표 힙합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SHEESH' 때는 강렬한 인상을 위해 무거운 힙합 곡을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느낌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현은 베이비몬스터만의 '틴한 매력'에 대해 "힙합 베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타이틀곡 'DRIP' 같은 경우 팝스러운 컬러감을 사용해 틴스러운 매력을 표현하려고 했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도 함께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현은 "YG의 정통 힙합에 가까운 것은 'CLIK CLAK'인 것 같다. 덜어낸 흑백 컬러로 깔끔한 멋을 냈다. 7명 전원이 랩을 하는 모습 자체가 저희의 이야기를 우리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인데, 그게 진짜 힙합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을 앞세운다. 새 앨범과 동명의 곡 'DRIP', 선공개된 'CLIK CLAK'이 그 대상이다.

선공개된 타이틀 'CLIK CLAK'은 오리지널 힙합 장르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는 곡으로, 뚜렷한 개성의 보이스톤과 플로우가 돋보이는 모든 멤버의 랩 도전으로 '올라운더' 면모를 증명한다. 로라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인 만큼, 다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결정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더블 타이틀을 내세운 이유를 묻자 아사는 "처음에는 'DRIP'만 타이틀곡이었는데, 모든 곡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DRIP'만 뮤직비디오를 찍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CLIK CLAK'은 멤버 전원 랩을 하는 것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블 타이틀로 결정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DRIP'은 베이비몬스터만의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와 YG 특유의 힙합 바이브를 녹여낸 EDM 기반 댄스곡으로,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했다. 중독성 짙은 훅, 다이내믹한 비트,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가 어우러져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아현은 "더블 타이틀곡인 만큼, 반전 있는 곡으로 준비를 하게 됐다"라며 "'CLIK CLAK'을 통해 담백한 것을 먼저 보여드렸다면, 'DRIP'의 경우 EDM 비트와 신나는 안무, 퍼포먼스 위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DRIP'에는 다 같이 즐기고 춤추자는 흥겨운 분위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DRIP'에서는 아현의 3단 고음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현은 "사실 처음에는 3단으로 나뉜 고음이 아닌, 하나의 고음으로 안정적으로 가는 파트였는데 양현석 총괄님께서 '아현이는 좀 더 기량을 발휘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하나 더 올려볼까', '하나 더 올려볼까' 해서 3단까지 가게 됐다. 열심히 연습해 온 역량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고, 곡이 높다 보니까 잘 준비해서 3~4번 테이크를 받고 끝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기타 연주 위 아름다운 보컬이 돋보이는 'Love, Maybe', 90년대 힙합 감성이 두드러지는 'Really Like You', 묵직한 808 베이스에 R&B 사운드로 Y2K 감성을 살린 'BILLONAIRE',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쾌한 느낌의 'Love In My Heart', 일본 멤버들만의 힙합 바이브를 담아낸 'Woke Up In Tokyo (RUKA & ASA)', 선공개곡 'FOREVER', 팬미팅 앙코르 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BATTER UP (Remix) -Bonus Track)' 등이 담겨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베이비몬스터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로라는 "첫 정규인 만큼, 저희의 매력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톤과 보이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며 작업했다. 재미있게 준비했고 다양한 장르가 있다 보니까 녹음을 하면서도 이 부분은 팬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저희 멤버들이 7명이기도 하고,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색깔과 역량이 다른데, 그걸 뽐낼 수 있는 재미있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YG 출신 아티스트들이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은 없는지 묻자 로라는 "선배님들께서 발매한 곡을 너무 잘 듣고 있고, 저희도 YG의 후배로서 음원 성적이 잘 나오면 꿈같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늘(1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DRIP'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라미는 "다양한 활동과 콘텐츠를 준비했고, 내년에 있을 월드 투어도 준비 중이다. 정규 작업이 재미있고 좋은 시간이었던 만큼, 많은 팬분들, 대중분들께서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로라는 "멤버들 모두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월드투어였는데 이번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팬들과 예쁜 추억을 만들고 마친 뒤, 월드투어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팬들께서 항상 기다려주시고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재미있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만들어 볼 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져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