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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 '파묘', 2024년 상반기 매출액 1위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4.07.23 16:16

영화 '파묘' 포스터 / 사진 : 쇼박스 제공

영화 '파묘'가 2024년 상반기 흥행 1위에 올랐다. 이를 배급한 쇼박스 역시 배급사 매출액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흥행 1위는 ‘파묘’로 상반기까지 매출액 1,151억 원 (관객 수 1,191만 명)을 기록했다. '파묘'는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오컬트 영화로 묫자리에 대한 이야기 속에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내며 공감과 호평을 이끌었다. 다음으로 ‘범죄도시4’가 매출액 1,100억 원(관객 수 1,150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인사이드 아웃2'가 543억 원 (관객 수 564만 명)의 매출로 3위에 올랐다.

배급사 순위로 '파묘'와 '시민덕희' 등 7편을 배급한 쇼박스가 매출액 1,330억 원, 매출액 점유율 21.8%를 기록하며 상반기 전체 영화 배급사 매출액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위는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로 ‘웡카’ ‘듄: 파트 2’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7편의 배급을 통해 매출액 816억 원, 매출액 점유율 13.4%를 기록했다. ‘인사이드 아웃2’의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3위, ‘범죄도시4’의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4위였다.

독립·예술영화 흥행에서는 재개봉작 ‘남은 인생 10년’이 42억 5,231만 원을 기록해 2024년 상반기 독립 ·예술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남은 인생 10년’은 2023년에 개봉되었다가 올해 4월 재개봉한 작품으로, 재개봉 매출이 기존 개봉 시기의 매출(14억 6,892만 원) 보다 3배 가까이 많아 이례적인 재개봉 사례로 남았다. 블록버스터 외화의 부재와 ‘범죄도시4’ 개봉 직전 한국 영화 공백 시기였던 4월 초에 재개봉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외에 80대 거장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소풍’이 31억 3,255만 원(관객수 35만 3,387명)으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2위였고, 한국 독립·예술영화로는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2024년 상반기 한국 영화는 '파묘'와 '범죄도시4'라는 두 편의 천만 영화 덕분에 팬데믹 이전 평균 수준의 회복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 2024 년 상반기 한국 영화 누적 매출액은 3,583억 원을 기록하며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 (3,929억 원)의 91.2%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보다 68.8%(1,460억 원) 늘어난 매출이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파묘'와 '범죄도시4'를 제외하면 상반기 한국 영화 개봉작 중 매출액 200억 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긴 한국 영화가 없었다며 흥행 양극화 문제와 개봉 초반 흥행 성적으로 좌우되는 스크린 확보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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