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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지역농산물 분야 수상작

박수민 기자 ㅣ adio2848@chosun.com
등록 2024.07.09 10:03

韓 땅콩 시장 선도…재배 기술 고도화 전력
지역농산물ㅣ 고창땅콩

/고창군 제공

땅콩에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올레산 및 항산화·항암효과가 있는 루테올린(luteolin),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케이올 땅콩은 올레산 함량이 높아 혈중의 지질을 개선해 심혈관 개선과 기침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 땅을 가진 전북 고창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일조량과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고창 땅콩은 고소한 맛과 선명한 표피 색깔로 국산 땅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땅콩의 영양적 가치와 기능성이 부각되면서 500ha까지 재배면적을 증가시켜, 전국에서 가장 큰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생산 물량은 1,800여 톤에 달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고품질 땅콩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고창군은, 고창 땅콩연구회 및 작목반 등 땅콩 농가를 중심으로 재배 기술 상향평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토양에 대한 이해를 통한 토양 관리법, 땅콩 병해충 적기 방제법 등 땅심을 살려 지속적으로 고품질 다수확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고창군은 매년 50~100ha의 땅콩 특화단지를 조성해 재배 기술, 토양/비료 관리, 파종법 같은 체계적인 교육을 추진하고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과 함께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했다. 신품종(신팔광, 다안, 세원, 탐실, 케이올)종자 공급을 통해 상품성을 높였고, 연중 병해충 중점 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균일화 유지에 힘썼다.

고창 땅콩 품평회를 개최해 도시민 및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내 축제 기간에 홍보 판매 행사를 꾸준히 병행해 추진한 결과 농가소득이 최근 3년 동안 50% 이상 증가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 땅콩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땅콩 품종 비교 시험포를 운영해 고창 땅에 알맞은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있다”며, “기능성 성분을 이용한 가공 제품(막걸리, 음료, 땅콩 새싹 등) 개발, 풋땅콩 및 친환경 땅콩재배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명품 멜론
지역농산물ㅣ 고창멜론



/고창군 제공

고창 멜론이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재구매율로 인기가 높다. 고창 황토의 기능성 성분과 풍부한 일조량, 다양한 미생물이 조화를 이루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재배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멜론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고창 멜론은 농촌진흥청 탑과채 기준(당도, 네트, 색택 등)으로 재배되며, 우수한 품질로 2016년 대통령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인정받았으며, 2023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음과 더불어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수출을 추진해 해외에서도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고창군에서는 멜론을 수박에 이은 최고 특산품으로 육성하고자 각종 토양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최고품질 멜론 재배력을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자 또한 이에 발맞춰 고창 멜론연합회(2019년 결성)를 활성화하고 모든 생산자가 주경야독하며 품질의 상향평준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창 멜론의 주산지로서 명성을 확고히 함과 더불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중에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 노력이 가득 담긴 고창 멜론이 더 많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인 가구의 선택, 미니수박의 진수
지역농산물ㅣ 고창미니수박


/고창군 제공

고창미니수박이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대응하며,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고창군은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수박을 이어갈 품종으로 미니 수박을 고소득 작목으로 선정, 2017년부터 각종 시범 사업과 교육을 추진해 왔다. 2022년에는 고창군 6개 작목반이 하나로 뭉쳐 고창 미니 수박연합회를 결성하고, 2024년 기준 전국 면적의 15%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미니수박은 최근 1인 가구 비율이 증대되는 등 가족의 구조가 변화되면서 중대과종의 수박을 생산하던 농업인들이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반 수박에 비해 재배 기술 수준에 따라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품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망고수박, 블랙보스, 애플수박 등 여러 가지 색과 모양의 수박들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다양한 소비 욕구를 만족시켜 주고 있다. 판매가격이 일반수박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농업인에게 약 10%가량 높은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고창군에서는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미니수박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자 종묘 비를 지원하고, 일반수박 재배법과 많이 다른 미니수박 재배 기술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미니수박 토양 및 양분관리 기술 현장실증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수박 하면 고창이듯이 미니수박 역시 고창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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