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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6월 판매 71만3196대…내수·수출 모두 ↓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7.01 17:53

하반기 신모델 투입 등 모멘텀 회복…시장 변화 대응 판매 확대 추진

기아 EV3 /기아 제공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넣었다.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대부문 판매가 감소했다. 완성차 5사는 하반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5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 줄어든 71만3196대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6월 국내 5만9804대, 해외 29만171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총 35만151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는 각각 14.8%, 4.4%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5703대, 쏘나타 5712대, 아반떼 4806대 등 총 1만651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1273대, 싼타페 5000대, 투싼 4216대, 코나 2593대, 캐스퍼 3352대 등 총 1만9056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 캐스퍼 EV를 출시하는 한편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대해 전기차 판매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지속적으로 탄력 대응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6월 국내 4만4003대, 해외 22만3033대, 특수 5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6만753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7%, 해외는 1.7% 감소한 수치(특수판매 제외)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892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223대, 쏘렌토가 2만365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조업일 감소와 K8 상품성 개선 모델 대기 고객 발생으로 인해 승용 모델의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해외 시장의 경우 광명 공장 전동화 전환 공사 영향으로 모닝, 리오 등 소형 차종의 판매 감소가 있었으나, 하반기에는 광명 공장 EV3 양산 개시로 판매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이 6월 한 달 동안 총 4만8860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내수는 총 1901대로, 1463대가 팔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적을 리드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총 4만6959대를 기록했다.


특히 GM 한국사업장은 1월부터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총 26만9422대를 판매하며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한 것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GM의 핵심 제품들이 높은 경쟁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하반기에도 뛰어난 상품성과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상승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6월 내수 2041대, 수출 696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4% 늘어난 총 9002대를 판매했다.


지난 달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4% 늘었고, 1150대가 판매된 아르카나가 실적을 견인했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한 총 6961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아르카나와 함께 올 가을 출시 예정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등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4102대, 수출 5256대를 포함 총 9358대를 판매 했다.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28.8% 감소했고, 수출은 17.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8.6% 줄었다.


KGM은 지난 5월 더 뉴 토레스와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 등 택시 모델 3종 그리고 토레스 EVX 밴을출시했고, 6월에는 코란도 EV 일반 모델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신제품 론칭 확대는 물론 더 뉴 토레스와 코란도 EV 등 신제품 출시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고객 접점 확대 및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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