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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폭염 시계추…백화점 3사, 여름 정기세일 경쟁 '후끈'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6.20 13:36

롯데, 300여 브랜드 참여...최대 50% 할인
신세계, 전 점포서 각종 할인 혜택...실내 팝업도
현대백화점,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 10~50% 할인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장. / 롯데백화점 제공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백화점 3사가 예년보다 이른 여름 마케팅에 돌입한다. 무더위에 미리 바캉스를 준비하는 이른바 '얼리 바캉스족'을 겨냥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이거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전개하며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로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등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서울에서 폭염특보가 발표된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이에 백화점 3사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3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먼저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필수 아이템을 제안하는 '썸머 뷰티 루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입생로랑, 랑콤, 맥, 시세이도 등 주요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15% 혜택을 제공한다.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을 위한 '홈 바캉스 페스타'도 개최된다. 소프라움, 알레르망, 코지네스트, 세사 등 침구 브랜드는 최대 40%, 우드윅, 라떼르 등 디퓨저 브랜드는 최대 20% 할인한다.

와인 행사도 전개한다. 총 11개 수입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5000여 가지 품목의 와인 약 100병을 최대 8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강남점 오픈스테이지 스와로브스키 팝업. /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강남점 등 전국 13개 점포에서 여름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나이키 스윔과 아레나, 레노마 등 인기 수영복을 최대 30% 할인한다. 브랜드별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한 냉감 이불 상품을 신세계 단독으로 소개한다. 통기성이 우수한 린넨, 썸머 양모, 냉감 섬유 제품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프레쉬파인드 입점 매장에서 최대 55% 할인한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도 선보인다.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이달 25일까지 스와로브스키의 2024년 여름 캠페인 팝업 스토어를 펼친다. 현장에서는 백화점 최초로 선보이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과 카페 스와로브스키를 마련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을 열고 비이커·클럽모나코·DKNY 등 300여개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트레블 웨어 브랜드 '만다리나덕'의 패밀리 세일을 진행해 캐리어와 백팩 등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2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천호점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아디다스 할인전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나이키 할인전을 열고 의류, 신발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세일 기간 이색적인 전시와 팝업스토어도 연다. 목동점 2층에서 다음달 8일까지 아쿠아스케이프 전시 '자연을 디자인하다'가 진행된다. 아쿠아스케이프는 '수중(Aqua)'과 '풍경(Landscape)'의 합성어로 수초나 돌을 활용해 수중 정원을 만드는 예술이다.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팝업스토어를 열고 80여종의 상품과 굿즈, 한정 포토카드, 리무버블 스티커 세트 등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른 무더위로 바캉스 계획을 앞당긴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여름 세일 기간 다양한 상품 할인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봄·여름 신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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