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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에 '진심' 풀무원...'반려동물 먹거리' 시장 공략 박차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6.13 15:58

국내 펫푸드 시장, 2032년 10조원 전망
풀무원, '자연담은'·'건강담은' 기능성 제품 구성
수의사 엄선 기능성 원료 사용...전문성과 제품 완성도 높여
"반려동물 건강 솔루션 제공 목표"

'바른 먹거리'라는 슬로건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한 기업 풀무원이 펫푸드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1800억원으로 오는 2032년에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확산하자, 풀무원은 기존 식품 사업 전문성과 제품 기획 및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펫푸드 사업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반려동물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바른먹거리'를 슬로건으로 내건 풀무원아미오는 동물복지 원료 및 신선한 원재료로 만드는 '자연담은'과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건강담은' 라인을 갖췄다.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브랜드 목표다.

풀무원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이 늘어 여러 질병을 예방 및 관리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제품 다양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풀무원 첨가물 원칙'에 따라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는 단계"라고 말했다.

'자연담은' 라인의 대표 제품은 '자연담은 과자' 3종이다. 자연담은 과자는 풀무원 대표 제품 두부·달걀·나또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 먹거리 식품을 사용해 영양은 물론 식감과 맛을 고려한 설계로 반려견의 기호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자연담은 과자 3종은 현미를 사용해 곡물의 고소한 맛을 더하고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여기에 바닐라 추출 성분으로 감칠맛 나는 단맛을 더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반려견이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 훈련 및 칭찬 보상용 간식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풀무원아미오 ‘건강담은 식단 강아지’ 3종 / 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반려견·묘의 건강 관리를 위한 기능성 주식 '건강담은' 라인도 내놨다. 건강담은 제품은 면역력 강화 및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 Q10'을 98㎎을 첨가했다. 또 풀무원 소속 내과 전문 수의사가 제품 설계에 참여, 엄선한 식품 유래 원료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영양 전문성을 높였다. 패키지 후면에는 주요 기능성 원료 함량을 표기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반려견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고 오래 섭취하면 좋지 않은 35가지 첨가물의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해 제품을 제조 및 관리하고 있다"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에 주요 원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능성 함량을 정직하게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펫푸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풀무원에서 나오니 믿을 수 있다", "풀무원이면 믿고 먹는데 반려동물 제품도 당연히 신뢰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풀무원식품을 즐기고, 반려동물에게는 풀무원아미오 제품을 급여한다는 의미로 '나는 풀무원, 너는 풀무원아미오', '너도 나도 풀무원'이라는 댓글이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풀무원은 향후 식품 사업과 펫푸드 사업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바른 먹거리'로 대표되는 풀무원의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 펫푸드 시장에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 기준을 펫푸드에 반영해 내가 먹을 수 있는 '식품' 수준으로 만들고, 풀무원식품과 연계된 반려동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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