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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현대글로비스와 폐배터리 재활용 MOU 체결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6.03 10:17

급성장 폐배터리 분야 공동 대응 위해 협력체제 구축
현대글로비스 물류 경쟁력에 에코프로 차별화 기술력 접목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오른쪽)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가 지난달 30일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MOU를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손을 잡았다.


에코프로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0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참석해 ‘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술과 사업 체계 구축 확대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및 배터리 스크랩을 통해 차별화된 전처리 및 후처리 공정을 거쳐 유가금속을 회수해 환경 보전과 자원 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MOU 체결로 에코프로와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전처리와 후처리로 구분된다. 전처리는 물리적으로 폐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불순물을 제거한 이후 블랙파우더를 만드는 공정이다. 후처리는 블랙파우더를 황산에 녹여서 직접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전처리 및 후처리를 모두 갖추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포항에 양극소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전구체 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리튬 가공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폐배터리 재활용 에코프로씨엔지를 통한 배터리 양극소재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비스의 물류망을 활용할 수 있어 물류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간 물류 이동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노하우를 기반으로 관련 인허가 취득 등에서 공동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52개, 해외 96개의 주요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90척에 육박하는 자동차운반선을 통해 연간 약 344만대의 완성차를 글로벌 시장에 운송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구체적인 수행 방법 및 세부사항은 상호 협의 하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재활용 사업 운영체계 최적화, 스마트한 재활용 공정 구축 등을 갖추고, 국내외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차별화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이번 현대글로비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원료 확보는 물론 물류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 며 “이번 MOU 체결이 폐배터리 자원재활용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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