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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슈거·칼로리 '열풍'...카테고리 늘리는 식음료업계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4.12 14:09

헬시 플레저 잡기 '분투'...제로 빙과·음료 줄줄이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제로칼로리 음료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칼로리를 줄이고 설탕을 제외한 '제로'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즐겁게 건강함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다. 업계는 저마다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의 빙과 4종을 새로 내놨다.

공개한 제품은 '제로 트리플 초콜릿 바', '제로 쿠키앤크림 바' 등 바류 2종과 '제로 딥 초콜릿 파인트', '제로 쿠키앤크림 파인트' 2종이다.

아이스크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라인업을 기존 4종에서 7종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지를 늘린 것이다.

롯데웰푸드의 제로 아이스크림 라인업은 이번 신제품 4종과 더불어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미니 바이트'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구성하게 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8일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한 '스크류바 0㎉'와 '죠스바 0㎉'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밀키스에 과일향을 함유한 제로 칼로리 신제품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엔 '펩시 제로 슈거 파인애플 향'을 선보이며 제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펩시 제로 슈거 파인애플 향'은 상큼한 파인애플 향과 톡톡 터지는 탄산의 상쾌함을 제로 슈거 및 제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펩시 제로 슈거 제품과 동일하게 검은색이 적용돼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고, 파인애플 향이 더해진 것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라벨과 문구에 파인애플을 연상시키는 컬러를 사용했다.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를 출시했다. 비락식혜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로 버전이다. 제품 맛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

전통 음료 콘셉트에 건강 트렌드를 결합해 식혜를 즐기는 기존 고객과 건강관리에 민감한 신규 소비층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로 칼로리 외 당 함량을 줄인 저당 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 장류 대표 브랜드 해찬들은 '웰니스 장류' 라인업을 확대하며,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100% 태양초 우리 쌀 고추장’을 출시했다.

hy도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줄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3종으로 늘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아이스크림·탄산음료 등을 칼로리나 설탕 없이 즐기거나 음료 하나를 먹어도 단백질이 함유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저당, 저칼로리와 같은 제로 시장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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