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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성공시킨다"…현대차·기아 주총서 거론된 '이 차'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22 15:16

현대차, 연내 중대형 전기 SUV '콘셉트 세븐' 출시
송호성 기아 사장 "볼륨 모델 EV3 론칭해 EV 대중화 이끌 것"

지난 2021년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 7의 기반이 될 콘셉트카 세븐./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출시할 핵심 전기차 모델에 대한 성공 의지를 밝혔다. 전기차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격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시킨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기차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부품과 제어기 등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의 혁신 등을 통해 전기차 원가경쟁력 확보 및 상품라인업 효율화로 근본적인 원가 절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유의 전기차 셀링포인트를 개발하고 충전 솔루션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에서의 차별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직접적인 모델을 언급하며 주주들에게 성공 의지를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올해 선보일 신차를 '콘셉트카 세븐'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븐이라는 명칭에 따라 아이오닉 7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달 초 외신에서 현대차가 아이오닉 7이 아닌 아이오닉 9으로 명칭 바꿀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차는 기아 EV9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현재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며 본격 양산은 10월께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콘셉트 세븐 양산을 위해 올해 초 충남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 설비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EV3 콘셉트./기아 제공

현대차가 플래그십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것에 반해 기아는 저가형 볼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 볼륨 모델인 EV3를 신규 론칭해 EV 대중화를 이끌어 EV 티어 1 브랜드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이 "볼륨 모델에 해당하는 EV3·EV4·EV5가 올해 6월부터 쭉 출시될 예정이고, 이 3개 차종은 무조건 성공을 시켜야 한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기아의 경우 이미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출시한 바 있다. 출시 초기 국내 판매 실적은 예상보다 하회했으나 해외 유수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아는 볼륨 모델인 EV3부터 시작해 EV4, EV5를 잇따라 론칭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전기차 라인업 또한 저가형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하게 갖추게 된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저가형 모델 출시 계획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에서 E-GMP 기반 저가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기에 현대차는 올해 콘셉트 세븐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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