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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사장 "삼성 반도체, 올해 경쟁력 우위 달성할 것"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20 13:40

선단공정 비중 확대 및 수율 강화로 원가경쟁력 확보
균등한 투자 단행…성장기반 강화하는 선순환구조 구축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되찾을 것"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사장이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사장이 "올해 1분기부터 DS 부문 수익성이 일정 궤도에 올라갔다"며 "올해 내로는 필히 전 제품에서 경쟁력 우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1월부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 사장은 지난해 실적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로 "근원적인 경쟁력이 있으면 업황과 무관하게 사업을 잘할 수 있었겠지만 준비가 미흡했다"며 "올해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회복해 업황에 영향을 덜 받는 사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삼성전자 DS 부문은 강건한 사업 경쟁력, 초일류 기술 리더십,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내세웠다.


경 사장은 "올해 내 판매 전 제품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내년부터는 더 원활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DDR5, HBM3·HBM3E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경쟁력 우위 확보, D1c·V9·HBM4 등 신공정·차세대 제품 경쟁력 제고, 선단공정 비중 확대 및 수율 강화로 제조 한계를 극복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경험으로 보면 다운턴 후에 반드시 업턴이 오기에 다운턴 때 투자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는 장기적으로 균등한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DS 부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과감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를 통해 얻어진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및 체질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경 사장은 "올해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 해를 만들어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총 현장에는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 등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안건 표결 이후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 사장이 올해 각 부문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주주와 소통하는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별도로 진행됐다.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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