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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55기 정기주총…"연간 9.8조 배당 지급"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20 10:32

한종희 "기존 사업 경쟁력 지속 강화하면서 혁신 이어갈 것"
'주주와의 대화' 신설…경영진 직접 답하며 소통 강화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신분확인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스1

삼성전자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달러로 글로벌 톱 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혁신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자원순환형 소재 적용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임직원과 협력사, 사업파트너,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인권 존중의 책임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나눔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AI, 고객 경험, ESG 측면의 혁신을 이어가고,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안건 표결 이후 한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DX·DS 부문의 경영현황 및 2024년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했으며,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구체적인 사업 현황, 전략 등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소개 등 다양한 전시도 준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도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또한 주주 편의를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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