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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PET' 적용 타이어 상업화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05 10:38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와 협력
친환경 인증 원료 45% 적용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가 상업화한 지속가능 타이어./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폴리에스터)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을 개발해 상업화했다고 5일 밝혔다.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 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된 것은 국내 최초다.


한국타이어는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와 2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협력으로 화학적 재활용 PET 섬유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가능 원료가 45% 포함된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타이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플러스' 인증 로고가 각인된 제품으로,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해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될 예정이다.


타이어코드는 섬유 재질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내구성능, 주행성을 높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에는 400kg이 넘는 배터리가 달려 있는 전기차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고강도 타이어코드 소재가 필요하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가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에 적용됐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는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가능 원료를 100%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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