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현대차·기아, 2월 미국서 '역대 최다' 판매…제네시스·친환경차 견인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3.04 13:19

합산 12만4005대 판매
제네시스 4605대 판매…전년비 9.4%↑
RV 비중 76.6%…투싼·스포티지·싼타페 호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제네시스와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2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동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6% 늘어난 총 12만400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 합계 기준으로 올해 1월에 18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바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6만49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2월 중 최다 판매 기록이다.


기아는 5만9059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3%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2월 판매 중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으로, 최다 판매(6만859대)를 기록한 전년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 현대차는 투싼이 1만599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싼타페(9239대), 아반떼(8432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2081대), K3(1만1229대), 텔루라이드(8510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제네시스는 4605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9.4% 판매 성장을 이뤘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대비 11.3% 늘어난 2만101대가 판매됐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16.2%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지난해 초 판매되지 않았던 아이오닉 6(902대), GV70 전동화모델(146대), EV9(1318대)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차 순증 효과다. 특히 기아 EV9은 지난해 12월 판매 본격화 이후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 HEV가 3677대, 기아 스포티지 HEV가 2654대 판매돼 인기를 지속했다.


현대차·기아 RV(레저용 차량) 모델도 총 9만4992대 팔려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RV 모델 판매 비중은 76.6%를 기록했다.


한편 2월 미국 실적을 공개한 5개 완성차 업체는 전년 대비 평균 13.2% 증가했다. 2022년 12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