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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애국심 잡자"…'애국 마케팅' 나선 유통가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2.29 11:13

봉사활동·기부·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등 애국활동 이어져

SPC해피쉐어 캠페인 / SPC그룹 제공

유통업계가 105주년 3.1절을 앞두고 각종 캠페인과 이벤트를 펼친다. 국가 기념일을 활용해 마케팅은 물론 기업 신뢰도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3.1절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 'SPC해피쉐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 소개된 사연에 고객이 응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또는 공유 등으로 참여하면 일정 금액을 SPC가 대신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은 최대 1만명의 응원 참여를 목표로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기부된 고객의 해피포인트와 SPC 지원금이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되며,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의 의료비 및 생활비, 교육비 등으로 사용된다.

대상은 '3.1런'을 후원하며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나선다. '3.1런'은 2021년부터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대한사람 대한으로'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진행해오고 있는 기부 마라톤이다.

대상은 3.1런 후원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3.1런 참가자들에게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마라톤에서 대상은 참가자 3100명 전원에게 청정원 '츄앤리얼 고구마츄'를 간식으로 지원한다. 3.1런 개인 참가비와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전액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KT&G는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묘역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KT&G 임직원 20여명은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비석 닦기 등 묘역 주변 정화 활동을 펼치며 독립유공자의 공헌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복합문화 예술공간 KT&G 상상마당 논산과 춘천에 대형 태극기 현수막과 바람개비를 설치하며 의미를 되새겼다.

GS25는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대한민국 만세대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만세대전 캠페인은 전 국민이 온라인으로 만세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로 진행된다.

참여자가 게임상에서 클릭을 통해 만세를 외치면 GS25가 만세 1회당 31원씩 기부금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시간 없이 원하는 횟수만큼 참여 가능하다. 특정 만세 횟수를 달성할 때마다 3∙1운동과 관련된 메시지와 만세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참여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나온다.

만세 횟수는 개인과 지역 기준으로 실시간 집계된다. 적립된 누적 기부금은(최대 3100만원) 만세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3개 지역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사회공헌 플랫폼을 운영 중인 빅워크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걸음 기부 캠페인을 3월 한달 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통해 연결되는 빅워크 앱에서 걷거나 달려 누적한 걸음 수를 CU '함께 걷자, 대한민국' 캠페인에 기부하면 된다.

목표 걸음 수 10억보 및 캠페인 참여 인증 인스타그램 게시물 310건을 달성하면 CU는 1000만원을, 빅워크는 300만원을 출연해 총 1300만원을 기부한다.

후원금은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 기금으로 사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일절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고객들과 함께 기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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