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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 시대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의 경쟁력 갖추자"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02.28 10:19

곽 사장, ‘The 소통’에서 신년사에서 제시 5가지 경영방침 임직원과 공유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2027년 상반기 완공 일정으로 진행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2024년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올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3년 내 시총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곽 사장의 포부다.


SK하이닉스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구성원들과 만나 경영 현안 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The 소통’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곽 사장과 주요 경영진, 그리고 120여 명의 구성원이 참석했다.


최근 생성형 AI 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역량을 모아 2024년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곽 사장은 올해를 ‘SK하이닉스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신년사에서 제시했던 5가지 경영방침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구성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 사장은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 ▲수익성 중심 경영 ▲미래 기술 준비 ▲전사 역량 결집한 원팀 문화 강화 ▲현장과 구성원 행복 등 방향성에 따라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에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AI 시장에서 HBM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확보했고, 그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HBM3 등 AI용 고성능 메모리 개발과 공급을 선도하면서 2023년 4분기 흑자전로 전환했다.


이 자리에서 곽 사장은 특히 미래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이 성과들을 디딤돌 삼아 우리가 나아갈 미래 모습을 그려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AI 시대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3년 내 시총 200조원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곽 사장은 2024년 다섯 가지 경영방침으로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 ▲수익성 중심 경영 ▲미래 기술 준비 ▲전사 역량 결집한 원팀 문화 강화 ▲현장과 구성원 행복 등을 공개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구성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곽 사장은 “AI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우리는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을 준비해 고객별로 특화되고 차별화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미래 생산 기반도 탄탄하게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의 발표에 이어 경영진과 구성원들간에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여기서는 현장에 참석한 구성원들은 물론,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 이들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질문을 던졌다.


용인 클러스터의 진척 현황에 대한 질문에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 담당)은 “내년에 당사 첫 번째 팹 착공에 들어가고 2027년 상반기 완공하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진척 상황에 맞춰 구성원들의 이동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사회적 이슈의 하나인 저출산과 관련한 질문에 곽 사장은 “우리는 반도체 기업 최초로 ‘가족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되며 출산 지원 등 회사의 여러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 차원의 지원을 잘해 나가는 한편, 구성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면 적극 반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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