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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깨고 건강하세요"...유통업계,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2.21 11:26

현대백화점 24일, 롯데백화점 25일까지 전 점포서 잡곡·부럼 할인
이마트·홈플러스도 관련 먹거리 행사...최대 '반값'
정월대보름 주요 품목 가격 작년보다 소폭 올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정월대보름 부럼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제공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땅콩, 호두 등 각종 부럼류와 잡곡 등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월대보름은 한국의 전통 명절로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의 복을 기원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24일까지 압구정본점을 비롯해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정월대보름 보름달상점'을 연다.

행사에선 국내산 피호두, 피땅콩, 밤 등을 담은 다양한 국산 견과류 세트를 20%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달맞이 부럼세트(옥광밤 480g·피호두 300g·피땅콩 180g·볶음땅콩 300g), 유명산지 부럼세트(녕피땅콩 160g·논산피땅콩 160g·피호두 140g×2·대보밤 340g·옥광밤 340g), 향과집성방 부럼데이(피땅콩 130g×2·피호두 130g·옥광밤 270g)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전 점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부럼 및 오곡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선 부럼 및 땅콩, 호두, 찹쌀 등의 오곡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부럼 견과 피땅콩(250g), 피호두(200g), 차조(550g) 등이 있다.

마트업계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행사를 전개한다.

이마트는 키친델리 코너에서 오는 25일까지 피호두·피땅콩과 나물(들깨 무나물·시래기·고사리·고구마순), 곱창돌김으로 구성된 '대보름 부럼과 오복쌈 세트(336g)'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선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취나물로 구성된 '모듬나물(680g)'을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오곡밥류와 건견과, 건채소류는 최대 30% 할인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22~29일까지 땅콩, 호두 등 각종 부럼류와 오곡밥 재료 등을 특별가에 선보이는 '정월대보름 기획전'을 연다.

대표상품은 피호두, 피스타치오, 볶음피땅콩으로 구성된 ‘청룡부럼세트(260g)와 '대보름 국산땅콩(200g)', 까먹는 재미가 있는 '볶음땅콩·대보름호두(500g·400g)'다.

오곡밥 재료와 말린 나물도 특가 판매한다. '국산 찹쌀(4kg)'은 할인가에, '오곡찰밥(800g)'은 구매 시 하나 더 제공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CJ 햇반 솥반(통곡물밥·흑미밤 찰밥)'과 '건나물(4종)'은 50% 할인하고, '국산 잡곡(4종)' 및 'CJ 백설 고소한 참기름(500ml)'은 40% 할인가에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리 고유 민속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고객분들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고자 부럼, 잡곡, 건나물 등 관련 상품을 특별가에 내놓았다"며 "부담 없는 가격대에 준비했으니 알차게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럼과 오곡 등의 가격은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정월대보름 주요 10개 품목 구매 비용이 전통시장 13만1600원, 대형마트 17만148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통시장은 5%, 대형마트는 5.4% 각각 뛰었다. 부럼과 오곡 가격은 지난 2년간 내림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호두를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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