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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미뤄져…삼성전자, 내달 20일 주총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2.20 15:13

검찰 항소 결정으로 사법 리스크 장기화 우려
20일 수원컨벤션센터 제55기 정기 주총 진행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스1

삼성전자가 내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지난 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업계에서는 등기이사 복귀가 거론됐다.


다만 검찰이 항소를 결정하면서 사법 리스크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등기이사 복귀는 미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사외이사로는 신제윤, 조혜경 사외이사가 내정됐다. 내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신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


조 내정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3월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내달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위한 사전 신청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효율적인 주총 운영을 위해 참석 주주 전원에게 표결기기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모든 안건에 대한 심의를 마친 후 표결을 진행하고 결과를 종합해 한번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단, 안건별 심의 후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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