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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수요 둔화에도 '고'…올해 전기차 줄줄이 출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2.06 15:20

현대차, 하반기 아이오닉 7 출시…EV9과 같은 플랫폼 예상
기아, 저가형 전기차 EV3·EV4 출시…3000만~4000만원대
한국GM '리릭·이쿼녹스EV', KGM 'O100·KR10' 출격 대기
르노,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4년만 신차

지난 2021년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 7의 기반이 될 콘셉트카 세븐./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 5사가 올해 전기차 신모델을 대거 출시한다. 지난해 이어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조사들은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3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7'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생산라인을 이달 13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아이오닉 7의 양산을 위한 전기차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이오닉 7은 기아 'EV9'과 동급으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EV9의 국내 판매량은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북미와 유럽 주요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어 아이오닉 7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 생산하는 캐스퍼 일렉트릭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V3 콘셉트./기아 제공

기아는 상반기 소형 전기 SUV 'EV3', 하반기 준중형 전기 세단 'EV4' 등 저가형 전기차를 연달아 출시한다. 가격은 국내 보조금 적용 시 3000만~4000만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볼륨 모델에 해당하는 EV3·EV4·EV5가 올해 6월부터 쭉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 3개 차종은 무조건 성공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GM 제공

한국GM은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 등 신차 4종을 출시한다. 이중 리릭과 이쿼녹스 E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기반의 전기차다.


캐딜락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차 리릭은 102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500km에 달한다. 이쿼녹스 EV의 경우 국내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국과 비슷한 4000만원대의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KG 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O100)을 개발 중이다. 이 차에는 미국 와이트리시티와 협력한 무선 충전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코란도의 후속작인 'KR10' 출시를 비롯해 지난해 말 출시한 토레스 EVX의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4년 만에 신차를 선보인다. 올 하반기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로라1은 길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부재로 인해 판매량이 지속 하락해 지난해 전년 대비 38.5% 감소한 총 10만4276대 만을 판매했다.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출시로 판매량 반등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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