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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51.4%↓…배터리 역대 최대 매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2.06 10:01

배터리사업 지난해 매출 전년비 70%↑
올해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목표

SK이노베이션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정유업계 불황으로 인해 지난해 수익이 반 토막 났다. 다만 배터리사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수익성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98%, 영업이익은 51.4% 감소했다. 순이익은 5463억원으로 71.17%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특히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으로부터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400조원 이상을 달성해 중장기 가동률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47조5506억원, 영업이익 81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석유사업 시황은 OPEC+ 추가 감산 대응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정제마진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매출 10조7442억원, 영업이익 5165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대형 설비들의 고율 가동 지속과 향후 가솔린 블렌딩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유사업은 매출 4조6928억원, 영업이익 9978억원을,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1조1261억원, 영업이익 3683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동절기 비수기 종료 이후 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며,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본격적인 원유 생산량 증대에 따른 외형·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12조8972억원, 영업손실 5818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신규 사이트 가동과 함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사업은 매출 192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가 불확실할 전망이지만 고객 포트폴리오 대변화를 통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9조5293억원, 영업이익 726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8억원, 1조490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매출 3926억원이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해 현금 및 현물 배당을 대신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491만9974주로 장부가 기준 7936억원 규모다. 기존 발표한 배당성향 30%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지난해 실적 기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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