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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 거부하는 소비자 잡자" 식품업계, '변형 레피시' 제품 봇물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1.26 09:35

오뚜기, 스테디셀러 '순후추' 활용한 컵밥 선봬
농심, 먹태깡 콜라보 확대...먹태깡큰사발면·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 출시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유우 100% 사용…파인트·모나카 아이스크림 2종

얼큰순후추돼지국밥 / 오뚜기 제공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특정 제품을 활용한 변형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가 이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컵밥 신제품 '얼큰순후추돼지국밥'을 출시했다.

'얼큰순후추돼지국밥'은 얼큰한 국물과 알싸한 순후추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컵밥 용기에 기존 순후추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형소매점포(CVS) 채널에서 이색 협업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 스테디셀러인 순후추를 활용한 컵밥을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얼큰순후추돼지국밥'은 돈골농축액이 함유된 진한 국물과 돼지고기, 오소리감투 등 풍부한 건더기로 국밥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 제품에는 순후추 분말이 동봉돼 조리 후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는 앞서 시그니처 제품인 옥수수스프를 활용한 '콘크림스프 팝콘'을 출시하기도 했다.

용기면 '먹태깡큰사발면'과 스낵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 / 농심 제공

농심은 지난해 히트 상품 '먹태깡'의 맛을 활용한 용기면 '먹태깡큰사발면'과 스낵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을 내놨다.

'먹태깡' 고유의 감칠맛과 짭짤하고 알싸한 맛을 용기면과 감자칩에 응용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 협업을 통해 먹태깡의 매력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먹태깡큰사발면은 먹태깡의 주원료인 북어와 마요네즈, 청양고추를 활용한 소스에 양배추와 청양고추맛 건더기, 먹태 분발로 감칠맛을 더한 비빔 용기면이다. 농심이 스낵 맛을 활용한 라면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포테토칩의 바삭한 식감에 먹태청양마요맛을 더한 제품이다. 농심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맥주 안주인 감자칩과 청양마요맛의 조합으로, 먹태깡이 개척한 '어른용 안주 스낵'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 2종 /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는 파스퇴르 우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프리미엄 브랜드 파스퇴르를 통해 프리미엄 우유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은 파스퇴르 우유를 100% 사용해 특유의 신선하고 진한 우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타입은 파인트와 모나카 등 2종이다.

파인트의 경우 14%의 높은 유지방 함량과 낮은 공기주입량을 적용, 부드러우면서도 밀도 높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모나카 타입은 바삭한 과자와 파스퇴르 우유만을 사용한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조화로운 맛을 제공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틀을 깨거나 변주를 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인기"라며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늘려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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