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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개시...프리미엄·실속 '각양각색'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1.23 14:47

롯데백화점, 명절 선호 품목 10% 이상 확대...이색 선물세트도 제안
현대백화점, 한우·굴비·청과 등 1000여 품목 선봬..."프리미엄 물량 20% 확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 암소한우 플러스' 첫 선...‘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제공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3사는 올해 설 프리미엄 제품과 이색 선물세트 힘을 줬다. 직접 공판장 경매에 참여해 들인 한우부터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까지 제품도 다양하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은 2월 9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 이상 확대하고 이색 설 선물세트 구성비를 높였다.

롯데백화점이 제안하는 올해 설 선물은 '홈 홀리데이', '스몰 프리미엄', '스페셜 큐레이션'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고물가와 불황의 장기화에 따라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 수요가 확대되면서 선물세트도 이에 맞춘 상품을 강화했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늘리고, 수산 선물은 전국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 상품을 기획했다.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스몰 프리미엄' 제품도 늘렸다. 실제 최근 2년간 설, 추석 등 명절 기간 한정판 최고 등급의 한우 세트는 전량 완판되기도 했다.

설 선물을 준비하는 대상 및 수요를 세분화한 '마이크로 큐레이션' 품목도 확대했다. 바이어가 1년 간의 고객, 상품 분석을 통해 엄선한 '바이어 추천' 상품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MZ세대 등 젊은 고객들의 식문화를 반영해, 뼈를 제거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성해담 순살 생선 GIFT', 채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비건 선물인 '린다 매카트니 비건 GIFT 1호', '디보션 식물성 떡갈비 미트 GIFT' 등도 선보인다.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고객 취향을 겨냥한 구이용 한우와 신품종 청과 혼합구성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 등에서 설 선물세트 행사를 진행한다. 본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정육의 경우,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꼽히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현대특선 한우 구이 난 세트', '한우 구이 갈비 매 세트', '한우 등심 모둠 세트' 등이 있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 했다. 명절 대표 제수용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이번 설 명절에 처음 선보이는 멜론, 대저 토마토, 메리퀸 딸기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 트러플 등으로 구성한 고품격 미식 선물세트도 내놨다. 이번 설 명절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비아리 캐비아 크리스탈 세트', '이탈리아 움브리아 블랙 생트러플 세트', '현대명품 넘버나인 한우 육포 세트' 등이 있다.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려 선보인다.

'5-STAR'는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명품 선물세트다. 생산과 재배, 가공까지 이르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부여하는 신세계백화점 최고 등급의 선물세트로 매 명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사 유일의 한우 PL(자체개발)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는 10년 이상 경력의 신세계백화점 한우 전문 바이어가 직접 공판장 경매에 참여해 구입한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상품이다.

이번 설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폭염 등으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사과, 배 등 청과 세트는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바이어가 전국을 다니며 최고 품질의 과일을 생산하는 산지를 찾아 '신세계 셀렉트팜'으로 선정, 수확부터 유통까지 엄격한 관리를 통과한 과일만 엄선해 뛰어난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지켜내고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소담 지정산지 인기 과일, 셀렉트팜 인기 과일, 대한민국 유명산지 사과, 대한민국 제철과일 등이 있다

통영, 완도, 신안 등에서 오랜 경력의 전문가가 건강하게 기른 해산물부터, 세계양식관리협의회(ASC)의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전복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설에는 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들과 1 · 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내놓는다.

대표적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로는 등심,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신세계 암소 한우 특선, 사과, 배, 샤인머스캣과 수입산 애플망고, 태국망고로 구성된 삼색 소담 알찬 세트, 조선호텔 훈제연어 세트 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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