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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설 선물세트 키워드는 '친환경'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1.18 15:10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로 대체
가치 소비 트렌드 반영

동원F&B 설 선물세트. / 동원F&B 제공

ESG 경영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식품업계가 포장 등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설 선물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줄이고 종이 재질로 대체하는 등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를 위한 선택지를 늘렸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설을 맞아 건강과 실속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동원 설 선물세트' 100여 종을 내놨다. 이번 선물세트는 멸균팩 재활용지를 처음 활용했다. 참치액, 건강요리유, 고체 육수, 참기름 등 각종 조미료와 참치캔, 캔햄 등으로 구성됐다.

동원F&B는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우선 선보이고 제품군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와 '올 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도 지속 운영한다.

동원F&B는 지난 2020년부터 구성품의 간격 재배치를 통해 선물세트의 부피와 무게를 크게 줄이고, 업계 처음으로 100% 종이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청정원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내놨다.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다. 쇼핑백에 사용하던 부직포 소재를 종이로 전량 대체했고, 내부 받침(트레이)도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바꿔 분리배출에 용이하게 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품질과 구성에 대한 니즈를 가진 소비 트렌드도 적극 반영했다. 종합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 캔햄 중심의 '우리팜 선물세트', 명절 인기 품목인 '고급유 선물세트'와 더불어 집콕 트렌드를 반영한 홈스토랑 간편식 세트도 한정판으로 내놨다.

사조대림은 지구를 다시 푸르게 한다는 의미의 '리유즈·리그린' 컨셉을 적용한 선물세트 82종을 내놨다. ▲안심특선 E-55호 ▲모두의 건강호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에는 환경 친화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부직포 가방 대신 종이 가방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총 79톤을 절감했다. 사조대림은 플라스틱이나 부직포 등 재사용·재활용이 어렵고 환경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포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플라스틱 내부 받침을 없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지구를 생각한 바삭한 김'은 포장지 크기까지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도시락김 대비 66% 절감했다. 또 PLA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해 만든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포장지로 친환경 가치를 높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플라스틱을 절감해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더하고 다양한 구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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