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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잡자"...유통업계, '펫펨족' 공략 속도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1.15 15:43

반려동물 시장 규모, 2027년까지 6조55억 전망
팝업 행사·카테고리 강화 잇달아…프리미엄 전략까지

모델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콜리올리 매장에서 반려동물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 롯데마트 제공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도 생겨나면서 시장에 고급화 바람도 불고있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5년간 78.9%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6조55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유통업계 간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17일까지 300여개 반려동물용품을 최대 반값 할인하는 '콜리올리 텅장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슈퍼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첫 행사로, 설날 전 반려동물용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준비했다. '콜리올리 텅장위크'는 롯데마트 전 점, 롯데슈퍼는 언남점을 포함한 150여개점에서 진행된다.

간식과 사료 26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매일한우 선물세트(400g)는 롯데 등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 판매한다. 콜리올리 그레인프리 사료 3종(1.5kg)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한다.

고양이 간식 중 뉴트리스틱 저염츄르는 행사카드 결제 시 30%, 콜리올리 영양가득 고양이 퓨레 2종은 각 20% 할인한다.

40여개 배변 패드, 장난감 등 반려동물용품은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다. 고양이용 '콜리올리 냄새잡는 벤토나이트 모래'는 30% 할인한다.

같은 기간 롯데온은 '댕냥이 탐정소-새해 건강편'을 진행한다. 댕냥이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이르는 신조어로, 댕냥이 탐정소에선 반려동물에게 새 먹거리와 체험을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한다.

롯데온은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새해 결심에 반려동물의 건강을 포함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새해 건강'을 테마로 행사를 준비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사료, 간식, 장난감, 배변용품 등을 제안하고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퓨리나 알포 성견용 강아지 사료 ▲풀무원 아미오 건강담은 식단 등이다. 인기 장난감은 최대 20% 할인판매하며 천연 펄프로 만든 '콜리올리 깔끔한 1회용 패드'는 최대 27% 할인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3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반려동물 전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페스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프리미엄 반려용품 수요 증가에 맞춰 팝업 행사를 열기도 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3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반려동물 전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페스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페스룸은 반려동물을 친구, 가족과 같이 대한다는 뜻을 담은 '펫 휴머나이제이션'의 가치를 실천하는 국내 프리미엄 반려동물 브랜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목욕용품·식품·장난감 등 베스트셀러 제품을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브러쉬 제품은 폴리케톤(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 빗살로 제작돼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체형에 최적화된 식기 등 다양한 인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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