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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전기차 시대 선도…최적화 기술로 글로벌 명차들 러브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10 15:13

포르쉐·아우디·테슬라 등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비중 15%까지 끌어올려
전기차 노하우 집약된 '아이온' 출시로 빠른 시장 대응

한국타이어 신차용 타이어 공급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로 재편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발 빠른 시장 대응력과 최상위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모델3' 등 유수의 완성차 업체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토요타 'bZ4X'를 시작으로, 폭스바겐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의 'C11'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립모터와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공급 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21년 5%, 2022년 11%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그 비중을 약 15%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는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22년 5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과 12월 각각 한국,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아이온은 저소음과 높은 전비 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아이온은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의 실내 소음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을 최대 18%까지 낮추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만들었다.


아울러 EV 전용 컴파운드와 강성 프로파일 구조를 통해 타이어의 이상마모 현상을 줄여 마일리지를 최대 15% 향상시키는 등 우수한 경제성도 잡았다.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높였다.

한국타이어 후원 2023 자카르타 E-PRIX 경기 장면/한국타이어 제공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성과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승부수가 적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 삼아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또한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며 최상위 기술력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대회에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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