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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현대차 슈퍼널 'S-A2', 2028년 도심 하늘 난다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1.10 11:39

차세대 AAM 기체 'S-A2' 실물 모형 공개
조종사 포함 5명 탑승 가능한 eVTOL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 내·외관 스타일링 맡아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모습(외부)./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슈퍼널은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다.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 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이다.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Rotor)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 기체에는 현재 AAM에 적용되는 추진 방식 중 가장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라 알려진 틸트 로터 방식이 적용된다. 특히 수직 이착륙 시 8개의 로터 중 전방 4개는 위로, 후방 4개는 아래로 틸트되는 구조는 슈퍼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독자적인 방식이다.


슈퍼널은 S-A2 기체가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200km/h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S-A2는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km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모습(내부)./현대차그룹 제공

이 기체의 내·외관은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모든 엔지니어링과 통합 기체 디자인은 슈퍼널이 담당했으며, 내·외관 스타일링은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CCO 사장의 주도 하에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가 맡았다.


기체 내부는 경량화된 탄소섬유 소재의 캐빈(조종석)으로 조종석과 4인 승객석을 분리해 조종사의 비행 집중을 돕고, 수하물 추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조형된 시트와 스마트폰 충전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센터 콘솔 또한 눈길을 끈다. 아울러 승객 좌석은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VIP를 위한 2인석으로도, 모든 시트를 덜어낸 화물칸으로도 바뀔 수 있다.


슈퍼널은 이번 CES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실제 크기의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를 연상시키는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슈퍼널의 AAM 탑승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SA-2 기체의 주요 특징./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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